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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소나무가 어느덧 데뷔 3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매 앨범마다 변화를 추구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완벽하게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냈다. 걸스힙합부터 상큼, 발랄한 콘셉트까지 두루 섭렵하는 이들의 매력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소나무는 2014년 첫 미니앨범 ‘데자뷰(Deja Vu)’로 데뷔했다. ‘데자뷰’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의 트랙으로 청순함을 뽐내는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성을 둔 곡이었다. 파워풀한 안무와 자유자재로 비트를 타는 댄스 브레이크는 ’걸크러쉬‘를 느끼게 했다.
여타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격렬한 안무임에도 소나무는 가뿐하게 소화했다. 독특한 팀명과 함께 독특한 콘셉트로 이름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한 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은 개개인의 개성 가득한 보컬과 수준급 랩 실력을 자랑한 것. 더불어 힙합을 기반으로 한 타이틀곡 ’쿠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일렉트로닉,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이렇게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성으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쌓아가던 소나무는 2016년, 180도 다른 콘셉트로 대중 앞에 섰다. ‘넘나 좋은 것’으로 돌아온 이들은 콘셉트는 물론, 실력적으로도 완벽한 성장을 알렸다. 특히 멤버 뉴썬은 수록곡에 작사‧작곡‧편곡에 모두 참여하면서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걸크러쉬’를 내려놓은 듯 보였지만, 파워풀한 군무를 소화하는 점은 여전했다. 즉, 소나무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것이다. 대중들은 ‘소나무의 재발견’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좋은 기세를 몰아 이들은 ‘나 너 좋아해?’로 굳히기에 들어섰다. 소녀의 마음을 담은 이 곡은 청순, 발랄한 매력을 선사, ‘제 옷을 입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소나무는 자신들을 소개할 때 ‘늘 푸른 소나무입니다’고 말한다. 무럭무럭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듯 소나무는 2017년 역시 폭넓은 행보로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설 예정이다. 더불어 이들의 변화무쌍한 콘셉트까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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