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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게디’측 관계자에 따르면 신메뉴 ‘보리장어’는 가족 단위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고, 국내 어디에도 없는 장어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최근 행주산성 맛집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춘애 엔게디 대표는 “행주산성이 원래 장어촌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현재는 손님도 많이 줄었고, 장어요리의 고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만큼 텅텅 비어버린 식당들을 보며 다시 장어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 주력 메뉴인 보리굴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보리장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보리장어’는 장어 생산 지역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풍천의 민물장어를 사용하며, 두 번의 숙성을 거쳐 ‘보리장어구이’로 탄생하게 된다.
보리에서 엑기스를 추출해 보관하다가 손질된 장어에 바르고 3~4일 동안 숙성을 시킨 후 첨가물 등을 바르고 2차 숙성 후 보리장어를 구우면 보리장어구이가 되는 방법이다.
한편 엔게디란 히브리어로 ‘새끼 염소 우물’을 뜻하며, 광야로 이뤄진 이스라엘에서 오아시스로 불리는 장소이다.
엔게디의 유례는 성경에도 나오듯 이스라엘의 2대 왕인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숨어있을 때 기도했던 장소로 기독교인들에게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곳이다.
김 대표는 “3년 전 식당 건물을 시공 중 자금이 부족해 골조만 올라간 상태에서 남편과 함께 파주 오살리 기도원 기도굴을 찾아 1주일간 기도를 하는 와중 엔게디라는 음성을 들어 상호명을 엔게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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