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밀양아리랑대축제·삼천포항수산물축제등 오감만족축제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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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며, 한산대첩을 기념하기위해 열리는 통영한산대첩 축제. 관광객들이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고 있는 불꽃놀이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선박을 보고있다. |
특히 경남지역은 육지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봄의 전령사인 봄꽃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시민일보>는 경남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대해 살펴봤다.
■ 화사한 봄을 알리는 ‘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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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부터는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드넓게 펼쳐진 들판에 심어져 있는 철죽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
우선 4월1일부터는 도시 전체가 36만 그루 벚꽃들로 화려하게 단장하는 진해군항제가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곳에는 여좌천, 경화역 등 벚꽃명소, 중원로터리 일대 100년이 된 건물들, 해군의 모항인 진해 지역의 특성을 살려 육·해·공군·해병대들이 선보이는 절도있고 화려한 마칭 공연 등 볼거리가 많다.
또 십리벚꽃길이 어우러진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4월1~2일 양일간 하동군 화개면 영호남화합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된다. 녹차의 본고장답게 왕의 녹차 진상 행렬이 개막식과 함께 개최되고, 십리벚꽃길 구간마다 길거리 공연이 펼쳐져 흥겨움을 더한다.
오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도 4월8~9일 양일간 함양군 백전면 평정리 백전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벚꽃도 장관이지만 벚꽃가요제와 삼림욕, 다락논두렁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더해져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길놀이와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4월1~2일 양일간 통영시 봉평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프린지 공연, 먹거리장터 운영 시간 연장,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해 저녁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봄산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진달래와 철쭉도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 일대에서 산청황매산철쭉제와 합천황매산철쭉제가 4월30일~5월14일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관광객들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산청과 합천에서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황매산철쭉제는 어디에서 축제장을 찾더라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봄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고향의 봄’의 배경이 된 ‘천주산진달래축제’가 4월7~9일 창원 천주산 일원에서, 거제의 수려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4월8일 거제 대금산 일원에서, 밀양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4월9일 밀양 종남산 일대에서 각각 개최된다.
알싸한 향내와 들판을 가득채운 노오란 유채꽃 물결도 봄의 정취를 더한다.
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규모(110만㎡)를 자랑하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4월14~18일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낙동강과 대규모 유채단지가 어우러진 풍광도 멋스럽지만 유채꽃 한복 패션쇼와 유채꽃길 따라 건강 걷기 행사, 화합 콘서트, 쇼! TV 유랑극단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청 단성 유채꽃 축제’가 4~5월 사이에 산청군 단성면 강호강변 일원에서, ‘양산유채꽃향연’이 4월 중순에 양산 양산천 유채꽃단지에서,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가 4월에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일원에서,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가 5월 중·하순에 북천면 적전리 일원에서, ‘함양 수동 사과꽃 축제’가 4월22일 수동면 도북리 일원에서 각각 개최돼 봄꽃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남의 유구한 전통을 담은 ‘문화예술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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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리는 동의보감촌의 전경. |
먼저 올해 처음으로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린 ‘밀양아리랑대축제’가 5월18~22일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과 밀양을 대표하는 3대 정신(충의·지덕·정순)을 테마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 중에도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1200여명의 밀양시민이 참여하고,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대서사극 ‘밀양강 오딧세이’는 꼭 챙겨봐야 할 대표 프로그램이다.
도에서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의병제전도’ 4월21~ 23일 의령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임란시절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곽재우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의병제전은 의병들의 구국 일념을 연출한 의병창의재현과 의령큰줄땡기기, 이호섭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또 4월7~11일 ‘김해가야문화축제’가 김해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축제는 용맹한 가야군의 진군을 재현한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한바탕 신명나는 화합의 장인 김해줄땡기기, 가야 기마무사의 화려한 부활을 담은 마상무예공연, 왕도가야 GO(찾아라 가야보물) 등 화려했던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남해군이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에 착공해서 올해 4월에 준공하는 이충무공 순국공원에서 준공기념식을 포함한 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이 4월말에 개최된다.
이순신 운구 재현행렬, 퍼포먼스, 조선수군 무예시범, 전통문화공연, 이순신 밥상체험, 리더십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4월22~24일에는 올해 들어 제30회를 맞는 ‘함안 아라제’가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명칭을 ‘제30회 아라제’로 변경하고, 축제 주제인 아라가야 관련 체험 콘텐츠 위주로 프로그램을 재편해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라대왕 행차와 천신제 체험, 아라가야 병영문화 체험, 아라가야 역사문화체험, 민속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라가야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색적인 소재인 ‘용과 왕’을 테마로 한 ‘와룡문화제’가 4월28~30일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양산 웅상지역의 대표 봄축제인 ‘양산웅상회야제’가 5월중에 웅상체육공원 일원에서, 교방문화, 무형문화재공연 등 다양한 지역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진주논개제’가 5월26~28일 진주성 일원에서, 거제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양지암축제가 4월15일 거제 능포동 양지암공원 일원에서, 조선중엽부터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함안 고유의 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가 5월3일 함안군 무진정에서 개최된다.
■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이색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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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한방약초축제'에 참가한 궁중의상을 입은 외국인들이 직접 약재썰기를 체험하고 있다. |
항노화 효과와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고 전국 최고의 수온(78℃)을 자랑하는 창녕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 3월31일~4월2일 ‘부곡온천축제’가 개최된다.
뜨끈한 온천수에서 심신의 피로를 푸는 것은 기본이고,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온천수에 삶은 계란 먹기 대회, 온천수 족욕 체험, 전통놀이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한방에 날려버릴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5월27~28일은 진주 남강에서 개최하는 ‘진주남강물축제’가 열린다.
1500여명에 달하는 전국 수영 애호가들이 2km 핀수영을 겨루는 전국수영대회가 개최되고, 수상 펀보트, 카누, 카약 등 다채로운 수상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남강둔치에는 트로트 가요제도 열려 흥을 돋우고, 진주논개제와 같은 시기에 개최돼 즐거움도 배가 된다.
경남의 풍성한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가 주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대한민국 차시배지이자 명품 녹차의 고장 하동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5월4~7일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려시대의 연등회와 다점을 재현한 만등만다(萬燈滿茶), 대한민국 차예절 콘테스트, 차박물관 투어, 티소믈리에 학교 등 하동야생차의 명성을 직접 확인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알싸한 매운 맛으로 봄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밀양무안맛나향고추축제’가 4월15~16일 양일간 밀양무안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향토 음식인 밀양돼지국밥과 궁합을 맞춘 음식경연대회도 개최되고,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 남해안 청청바다의 향기를 느낀다 ‘수산물 축제’
경남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 남해안 청정바다를 끼고 개최되는 수산물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봄 제철 활어와 활패류를 직접 맛보고 즐기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가 4월21~23일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맨손 붕장어잡기, 어린이 쭈꾸미 낚시, 요트승선, 수산물 전국 창작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해에서는 ‘남해 설천 참굴축제’가 4월1~2일 양일간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해 진미인 설천 참굴도 맛보고, ‘소원길 열다’라는 축제 주제에 걸맞게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바다향기를 담은 ‘창원 진동미더덕축제’가 4월7~9일 창원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미조 멸치를 즐길 수 있는 ‘보물섬 미조항 멸치 & 바다축제’가 5월3~5일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남해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와 바지락, 홍합, 새조개, 낙지 등 해산물을 함께 즐기는 ‘창선고사리 삼합축제’가 5월6~7일 양일간 남해군 창선농협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 도내 축제를 총괄하는 박정준 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의 봄을 물들이는 오색찬연한 봄꽃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경남 곳곳에서 개최된다”며 “경남의 아름다운 봄도 즐기고 행복한 추억도 만들어 가는 두 배의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으로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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