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민선6기 3주년 성과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8-01 1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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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교통특구 지정·하수관거 정비등 '명품 안전도시' 가속페달
공공어린이집 늘리고 자양공공힐링센터 개관… 촘촘한 복지망 구축
중곡동에 의료행정타운 조성… 구의역 일대 첨단 복합단지 들어서
▲ 김기동 구청장이 '교통특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민선5기 시작부터 민선 6기 3주년인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 중 특히 구민 안전 정책을 가장 우선적으로 실현하고, 그에 따른 변화와 성과를 거뒀다.

구는 재난예방을 위해 하수관거를 정비했으며, 전국 최초로 악취개선지도를 완성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전체 동으로 확대 운영했다.

아울러 건강, 복지, 교육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자양공공힐링센터를 운영 중이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올해부터 청년일자리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어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첨단의료, 바이오, 사회서비스 시설 등을 갖춘 의료행정타운을 조성한다. 또한 송파구로 이전한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자리와 KT부지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호텔, 업무시설 등과 함께 30층 규모의 공공청사가 건립된다.

이에 <시민일보>는 민선 6기 3년을 포함한 지난 7년간의 구의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수해 방지 위해 하수관거 정비
▲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 현장을 방문한 김기동 구청장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 중 불과 몇 년 전까지 전형적인 수해지역이던 구가 구정의 기초를 재난예방에 두고, 수방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해 지금은 수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국지성 집중 호우에 원활하게 빗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구는 지난 2008년부터 자양 1·3·4동, 화양동 일대 길이 40.1km의 성수2배수분구 하수관거를 사업비 58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 2010년 9월 집중호우로 가장 피해가 많았던 구의 1·2동, 자양1·2·3동 일대 길이 55.2km의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를 사업비 64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종합 정비한다.

도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구는 지난 2014년 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구비와 환경부 보조금을 들여 구 전 지역에 대한 하수악취저감 용역을 실시해 악취개선을 위한 지도를 전국 최초로 완성했다.

악취지도는 구 전역 악취를 농도에 따라 쾌적한 1등급부터 불쾌한 5등급까지 단계별로 구분하고 시각화해 악취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지역을 효율적으로 선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전국 최초 '교통특구 사업' 추진
▲ 구는 교통특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사진은 옐로카펫이 설치된 구남초교 앞 모습.
구는 전국 최초로 소음과 매연, 안전사고 없는 3無 도시, 품격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강변역 주변을 제1교통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2014년 중곡동 지역을 제2교통특구로, 2015년 자양동 지역을 제3교통특구로 지정해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는 광장동 일대를 제4교통특구로 지정, 교통특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엔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보행자 우선 도로를 조성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사람 중심의 교통 환경을 만들고 있다.

■ 자양공공힐링센터 운영
▲ 자양공공힐링센터 개관식.
아울러 구는 보건, 복지 취약 계층 밀집지역인 자양, 화양동 지역주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건강, 복지, 교육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자양공공힐링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옛 노유1동 청사부지에 위치하고 있는 자양공공힐링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1770㎡ 규모로, 보건지소, 힐링센터, 도서관, 청소년 상담복지, 드림스타트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들어와 있다.

이곳에선 명상교실, 힐링요가와 대사증후군 관리, 건강체조 등 쉼과 치유의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구는 문화와 체육 등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 확충을 위해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자양유수지 내에 자료실, 다목적실, 북카페 등이 있는 연면적 1650㎡ 공공도서관과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 체육관 및 편의시설이 있는 연면적 1350㎡ 다목적 체육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전체 동으로 확대 시행

복지분야는 지난 2016년 군자동주민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지난 7월에는 15개 전체 동으로 확대 시행해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주민을 직접 찾아가 건강을 살피고, 복지상담관을 통해 동 단위 사례 관리를 하게 된다. 동 주민센터는 주민편의 중심으로 청사 공간을 재설계하는 등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보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15개동에서 2곳 이상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는 2015년 4월 자양2동에 처음 개원한 ‘한가람 어린이집’을 포함해 올해까지 33개 국공립어린이집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 청년일자리TF팀 운영

구는 특히 불안정한 청년 고용시장으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올해부터 청년일자리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중소기업 청년인턴 고용지원, 일자리 카페, 도전宿(숙) 등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취업 취약계층은 공공근로와 칼갈이·우산수리센터 등 생활안정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한 새벽인력시장 쉼터를 설치해 편의를 주고 있다.

구는 또한, 일자리 발굴단 운영 등 현장중심의 취업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 생태계 및 특구 사업을 통한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민간 부문은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일자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구민 우선 고용제 실시와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한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생활권계획은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사는 곳의 발전방향에 대한 제안 의견을 반영시킨 것으로, 서울시에서는 중곡동 지역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데 이어 최근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에서 건대(성수)는 지역중심으로, 중곡, 구의, 군자는 지구중심지역으로 선정해 이곳의 상업용지를 늘리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생활권 계획이 가장 절실한 중곡동 지역은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상업용지를 확보하고 용적률을 올려 민간 개발을 유도할 것이다. 구는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종합병원시설과 더불어 의료행정, 주민복지시설까지 갖춘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1단계 병원과 국립정신건강연구원으로 구성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 2016년 2월에 문을 열어 진료를 시작했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첨단의료, 바이오, 업무, 사회서비스 시설 등을 갖춘 의료행정타운은 오는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신병원으로 한정 짓던 병원이 내·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있는 준종합병원으로 바뀌면서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보건복지부 관련 보건의료와 행정업무 등을 보는 수많은 직원이 이곳에 근무하게 된다.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정신과 뿐 아니라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이곳은 우리나라 정신건강연구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서울시와 협의해 중곡동 일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합리적인 토지이용과 도시발전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이미 서울시에서 중곡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시 중곡역 일대 능동로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특별계획 구역 가능지(9개블럭)로 하고, 블록단위로 개발 할 때 상업기능이 강한 준주거 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 30층 규모의 공공청사 건립

아울러 구는 지난 3월 송파구로 이전한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자리와 KT부지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첨단 업무 복합단지는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일대 7만8147㎡ 면적의 KT부지와 동부지법·지검 자리에는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공동주택 등과 함께 30층 규모의 공공청사가 건립된다. 공공청사에는 1966년에 지어져 노후 되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현 광진구청사와 보건소, 구의회가 함께 이전해 들어가게 된다.

구청사가 이전하면 현 자양동 청사부지에는 아이돌봄, 부모교육, 공동체 지원센터, 여성건강치유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시립 여성종합복지센터를 유치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여성들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하철 2,7호선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패션·맛·교통 중심지로 특화해 강남역과 신촌주변을 포함한 서울의 3대 핵심 상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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