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경험한 2차례 인종차별 사례 다시 살펴보니...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1-11 14: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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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IFA TV 방송화면 캡쳐)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10일 원정 A매치에서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 시티)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하여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AP도 “에드윈 카르도나가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켰다”라면서 “한국 선수들을 바라보며 오해를 살만한 몸짓을 했다. TV로 생중계된 행동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AP는 “올해 한국축구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쟁은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예로 들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19·데포르티보 라코루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 U-20 월드컵 준준결승 페널티킥 성공 후 손가락으로 표정을 변형하는 인종주의적인 표현을 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하자 친구이자 에이전트를 축하하는 행위였다고 해명했으나 많은 이들의 화는 풀리지 않았고 악의적인 소행이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한국-콜롬비아 인종차별 사건은 후반 18분 기성용과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물리적인 충돌이 동반된 격한 신경전을 벌인 것이 발단이었다.


▲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김진수(25·전북 현대)의 태클에 공격이 좌절되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기성용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여러 선수가 가세하여 마찰이 커졌다.


한국-콜롬비아 알력에 합세한 에드윈 카르도나는 기성용을 향해 동양인 비하 의미가 명백한 손짓과 표정을 보여줬다. 한국 생방송 중계진도 즉시 이를 인지하고 지적했다.


에드윈 카르도나는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특정인이나 국가 혹은 인종을 무시한 것은 아니지만 불쾌감을 줬거나 그런 식으로 해석됐다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나는 공격적인 성향을 띠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한 에드윈 카르도나는 “경기 중 일어난 일이 곡해되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홈 평가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콜롬비아는 거칠었지만, 축구라는 종목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인종차별은 받아들 수 없다.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콜롬비아에 실망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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