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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
2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한국'과 '북아일랜드'의 축구 A매치 경기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배성재 캐스터의 입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배성재 캐스터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생중계를 맡았다.
이날 한국의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차례 했지만 세르비아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이를 모두 막으며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날 손흥민의 활약만큼 돋보였던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경기 중계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였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순발력과 재치를 갖춘 화려한 입담으로 이날 경기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는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선한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후반전 36분쯤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또 한 번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에 막히자 손흥민은 양손으로 땅을 치고 발로 잔디를 차며 아쉬움의 포효를 했다.
이때 배성재 아나운서는 "지구를 폭행하는 손흥민"이라고 외쳐 박문성 해설위원까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에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리슛으로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드미트로비치가 쳐내자 손흥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상대 골키퍼를 쳐다봤다.
이 때 배성재 아나운서는 "상대 키퍼 오늘 손흥민에게 악감정 있나요. 손흥민 오늘 네 골 정도 뺏겼습니다"라고 하자 박문성 해설위원이 "악감정도 너무 심한 악감정인데요"라고 호응해줬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그 뿐만 아니라 세르비아 선수를 향해 "골대를 찢는 슛을 쏘는 친구", "아, 손흥민 선수가 탄식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네요"라며 신들린 말재주을 선보였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에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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