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영권-손흥민 골 폭풍, 독일에게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일격... "고추가루 제대로 뿌렸다" 충격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6-28 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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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FA 사진자료)
한국 축구가 독일을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의 기적을 만들었다.

2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한국이 독일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독일에 앞선 F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前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였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각오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독일과 한국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독일은 메수스 외질과 토니 크로스 등 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한국을 압박했다. 독일은 점유율 면에서 한국을 압도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침착하게 독일의 공세를 차단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독일도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듯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여기에는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수비진은 침착하게 독일 선수들을 상대했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 들어서 더욱 치열하게 골 사냥에 나섰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정신력으로 골 사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전이 45분이 지난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어낸 한국은 독일 골 지역 안에서 혼전을 벌이다가 김영권이 자신의 발 앞에 놓인 공을 독일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정에서 골이 인정됐다.

16강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독일은 골키퍼인 노이어마저도 골문을 비우고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텅빈 독일 지역으로 롱패스가 날아갔고, 이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2대 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16강에는 실패했지만 독일에게는 패배의 아픔과 함께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선사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승리한 유일한 아시아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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