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 20년만에 월드컵 우승, 성공적인 세대 교체가 만들어낸 감동 스토리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16 0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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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SNS)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FIFA컵의 주인공은 프랑스였다.

16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프랑스의 4대 2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20년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앞서 황금세대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젊은 프랑스가 앞선 경기를 힘겹게 이기고 올라온 크로아티아보다 우세하다는 전망이었다. 결국 프랑스의 체력과 집중력이 크로아티아를 앞섰다.

전반 18분 프랑스는 앙투앙 그리즈만이 올린 크로스가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이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주키치의 자책골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10분 후 도마고이 비다가 흘려준 패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자책골로 다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득점이었다.

다시 전반 38분 프랑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페리시치의 팔에 공이 맞았고, 결국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킥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앞서나갔다.

후반전들어 프랑스는 킬리언 음바페의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 돌파한 음바페의 패스에 이어 그리즈만이 뒤로 흘려준 공을 폴 포그바가 강한 오른발 슈팅에 이어 왼발로 다시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20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빼준 공을 음바페가 강한 오른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4대 1로 앞서나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는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저지른 패스 미스를 가로채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모든 선수들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는 침착하게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4대 2로 끝이 났고 프랑스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선수로서 맛본 우승의 기쁨을 20년만에 감독으로서 누렸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그동안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주역들이 아직 20대라는 점이 이후에도 프랑스가 세계 축구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결승전 이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세대 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룬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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