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유흥탐정을 통해 망가진 일상... "열지 말아야할 상자를 열었다?"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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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 캡쳐)
'추적 60분'에서 유흥탐정 사이트를 이용해 남편의 번호를 조회했던 한 여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전한 것이 화제다.

지난 2일 KBS1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은 '유흥탐정, 성매매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편으로 방송됐다.

유흥탐정은 성매매 업소 출입 여부를 조회해 주는 사이트로 연락처만 제공하면 그 사람이 출입한 업소명과 지역, 날짜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

이날 유흥탐정 사이트를 이용해 본 한 여성은 "남편 번호를 호기심에 조회해봤다"며 "남편은 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니까 재미 삼아서 한 번 입금하고 조회하고 5분도 안 지나서 결과가 나왔다. 그때부터 심각해졌다"고 운을 뗐다.

남편이 방문했던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은 약 20여 건이었다. 날짜와 지역, 이용했던 서비스까지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그는 이어 "아기가 7개월 때 성매매업소를 갔다는 게 배신감 들었다. 최근까지 8월 말에도 갔다"며 "삶 자체가 진짜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한 1~2주 정도는 제정신 아니었다. 밖에도 못 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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