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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리’와 ‘추상궁’
시민일보 2003.12.02
{ILINK:1} 인기가수 이효리를 빗대어 `강효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강금실 법무장관과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한상궁’의 강직한 성품을 쏙 빼닮아 ‘추상궁’이라는 별명이 붙은 추미애 의원이 세간에 온갖 화젯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차기 유력 여성대권주자 ...
‘밥굶기’의 추억
시민일보 2003.12.01
{ILINK:1} 어린 날 부모님 앞에서 벌였던 ‘밥굶기’ 시위는 명분 없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는 힘센 무기였다. 보통 때 같으면 불가능했을 어거지가 단식투쟁 카드 앞에서 맥을 못춘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 밥굶기 작전은 부모님의 항복(?)을 얻어낼 일만 생기면 동원되는 무소불위의 위력을 지닌 수호천사 같은 존재 ...
서울시의 無知
시민일보 2003.12.01
{ILINK:1} “드르륵 득득, 긴 공장의 밤, 어린 시다들의 여린 손끝이 애처로웠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살았던 ‘핫바리 인생’의 절박함이 뼛속에 배여 있기에 열 두어 살 시다들의 고통에 대한 아픔이 더했습니다. 물질이 중요시되는 사회, 가진 자의 폭력과 기만에 몸서리치며, 그것들에게서 여린 마음들을 지켜 ...
집단이기주의 척결부터
시민일보 2003.12.01
{ILINK:1} 이기주의란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의 권리를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다. 서로의 이기심을 겨누는 하나의 경기장과도 같은 진풍경을 연출해 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 집단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우리 사회가 ...
제로섬게임
시민일보 2003.11.29
{ILINK:1} 제로섬(zero sum)은 ‘합계가 0’ 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스포츠나 도박 같은 게임에서 적용되는 원리로, 승자와 패자의 득실을 합치면 0이 된다는 것이다. 즉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돈을 잃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며, 나아가서 ‘너의 불행은 ...
무식이 용기다
시민일보 2003.11.29
{ILINK:1} 새삼스레 ‘대의민주주의론’이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모 TV 토론 프로그램 방송 도중 한 방청객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원 대응이 더해지면서 벌어진 일종의 해프닝 후유증이라고나 할까. 이날 있었던 해프닝은 4당 국회의원이 패널로 참석한 토론 프로에서 한 방청객이 “국회의원 ...
공무원시험 거주지제한 부당
시민일보 2003.11.29
{ILINK:1} 경기도 광명시가 공무원채용시험 공고를 하면서 응시자격을 관내 거주자에 제한하고 있어 응시자들의 항의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광명시는 오는 8일 지방공무원 39명을 대거 모집한다. 인구 35만의 소도시에서 공무원을 이처럼 많이 모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광명시에 거주한자로 제한하 ...
인천 체육센터 부실공사
시민일보 2003.11.29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 고진섭(부평구) 의원은 30일 “막대한 돈을 들여 지은 시설물이 부실시공으로 인해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고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말 67억원을 들여 건립한 계산국민체육센터는 준공 1년3개월만에 수영장 수조에 균열이 생겨, 최근 전면 보수했다. 또 215억여원의 ...
누구 ‘돈’인가
시민일보 2003.11.27
{ILINK:1} 며칠 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우연히 듣게된 대화 한토막. “선배님, 제발 막아주세요” “두어달 정도 있다가 ‘문성근’ 내리고 PD 협회에서 한나라당에 사과하면 돼” 대화 당사자는 한나라당 관계자와 KBS 관계자. 방송법개정안 상임위 의결을 코앞에 두고 있던 시점에 공연히 마음이 조 ...
쫓기는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일보 2003.11.27
{ILINK:1} 불법체류자로 낙인찍힌 채 이리저리 쫓기는 중국동포들 가운데 상당수가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실제로 중국동포들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라는 귀에 익은 노래를 부르며, 서울·경기지역 8개 조선족교회에 흩어져 농성을 전개하고 있 ...
이벤트 정치시대
시민일보 2003.11.26
{ILINK:1} “총선 승리를 위해 이벤트를 만드는 고민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의 최근 발언 내용이다. 굳이 그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정치판에서 이벤트가 중요한 전략과 전술의 한 방편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압승을 예상했던 한나라당 ...
최대표 단식 옳지 않다
시민일보 2003.11.26
{ILINK:1} 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그것도 아주 큼직하게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 앞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의연하게(?) 앉아 있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 및 재의요구에 반발, 본격적인 단식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단식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나라를 거덜내고 국민을 못살게 하는 대 ...
강동구의회·노조 갈등 일단락
시민일보 2003.11.26
강동구의회와 공무원노조 강동지부의 갈등이 구의회의 서면회신으로 일단락 됐다. 이는 구의회가 구청 공무원노조에게 인사청탁 근절 등 부당압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답한 것이어서 향후 타 지부와 구의회에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강동구의회는 지난 24일 회신을 통해 “귀 지부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의정활동에 ...
‘이혼유행(?)’ 막아야 한다
시민일보 2003.11.25
{ILINK:1} 대법원이 발간한 ‘2003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4만7500건으로 하루 평균 130건 꼴이다. 남녀 결혼은 곧 인륜대사이고 한 가정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보금자리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어찌 이토록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지는 현 상태가 매우 우려된다. 예년과 비슷 ...
‘집으로’
시민일보 2003.11.25
{ILINK:1} 우리나라 국회만큼 기구한 팔자가 또 있을까. 명색이 국가 권력의 한 축으로서의 권위를 찾기는커녕 툭하면 정쟁의 들러리가 되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꼴이 우리나라 국회의 현주소다. 25일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사건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에 맞서 안건심의 불참을 결정하면서 국회가 ...
특검법 ‘고집 싸움’
시민일보 2003.11.25
{ILINK:1} 특검법안이 25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거부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야3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후 정부로 이송된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거부사유의 핵심은 한마디로 검찰이 현재 수사중인 사건이니까 일단 그것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 ...
‘그러지 마라’
시민일보 2003.11.24
{ILINK:1} 특검 정국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들고 나온 전략은 명분이 약하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위험하다. 자칫 이로 인해 국민 정서에 끼칠 ‘누’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24일 의총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비리의혹사건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
‘10분 의총’이라니 …
시민일보 2003.11.24
{ILINK:1}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지도부의 ‘재의 거부’ 방침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박수로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결의하고 의총을 서둘러 종료했다. 그 시간은 길어야 10여분 안팎이다. 의원직 총사퇴, 장외투쟁, 예산심의 거부 등 이날 논의된 묵직묵직한 현안에 비 ...
모 구청장께
시민일보 2003.11.22
{ILINK:1} 지금 정부는 지방분권을 통해 완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고 애쓰고 있다. 과거 자치단체의 준비가 덜 돼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중앙정부의 시각이 점차 교정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참여정부는 지방분권을 논의하면서 지역언론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지역언론의 부재가 곧 지방자치의 부재를 ...
한반도문제는 우리가
시민일보 2003.11.22
노무현 정권이 집권한지가 9개월이 되도록 뚜렷한 비전과프로그램의 제시 없이 표류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라크 파병문제만 해도 그렇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라크 파병은 반대한다.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자격으로 마땅히 자주 국방 구축에 집중 관심을 두고 국가 운영을 하여야 한다. 자주 국방은 주권 국가로서 마땅히 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