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7년 가꾼 순정의 꽃
강영범이 자신과 이만성이 만난 사실을 비밀에 붙여달라며 무릎꿇고 눈물까지 글썽거리고 있으니…. 이럴 때엔 과연 어떻게 처신을 해야 옳은 것인지? 이만성은 자못 난감하고 얼떨떨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한들, 일본 제 1의 명문대학출신으로서 긍지와 자존심을 헌신짝 버 ...
굿모닝시티 분양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수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수감된 서울 중구청 전직 공무원 봉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굿모닝시티의 전방위 로비 백태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굿모닝시티는 재작년 중구청 건설관리과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봉씨를 회사의 인·허가 담당 이사대우로 전격 영입했다. 굿 ...
기간제 교원의 연가와 출산휴가 등이 허용되고 퇴직금과 방학 중 보수 지급이 권장되는 등 처우가 개선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우수한 기간제 교원확보를 위한 처우개선과 기간제 교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해소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을 개정,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출범 4년 동안 공무원 2600여명의 인사를 심사하는 동안 공직사회에 뿌리깊은 정실인사 관행을 차단하는 데 나름대로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가 올린 인사안에 대해 그냥 통과시켜 주던 ‘거수기’ 역할을 마다하고 14.7%에 이르는 392명에 대해 ‘오케이’ 사인 대신 각종 조 ...
{ILINK:1} 기사마감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숨가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 기자들이 거칠고 힘든 자신의 일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긍심일 것이라 생각된다.
‘정론’은 사리나 도리에 합당한 주장이다. 또 ‘직필‘은 무엇에 구애됨이 없이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적은 사필(史筆)이라는 뜻 ...
{ILINK:1} 그동안 각종 불합리한 규제사항으로 출마자들의 원성을 샀던 선거법 등이 ‘정치개혁안’ 마련으로 대폭 완화된다는 소식이 반갑다.
선관위는 19일 “그동안 선관위가 정치개혁을 위해 마련한 선거제도, 정치자금, 정당제도 등에 대한 개혁안을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발표키로 했다”면서 “이 개혁안은 내 ...
동아일보의 ‘윤창렬 수뢰 정치인’ 실명 보도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아일보의 기사가 설령 오보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최소한 기사의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우선 ‘수뢰 정치인’이라며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동아일보가 기사를 내기 전에 본인한테 확인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즉 ...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5일 서공노에 따르면 서공노는 지난 11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제2대 위원장에 박관수, 수석 부위원장에 문경철 후보를 선출, 전국적 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대의원들 80%의 압도적인 지지로 1대에 이어 2대위원장에 당선된 박 위원장은 ...
(10) 7년 가꾼 순정의 꽃
강영범은 움츠린 자세일 망정, 소신껏 할말은 다 하겠다는 결연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서 도로 주워담을 처지도 못 되는지라 이제 이 사람은 궁지에 몰린 쥐라고나 할까요.
다급한 대로 할말은 다 해야겠어요. 고정관씨에 대한 얘기가 되겠습니다만….
북조선에 공산정 ...
“지난 1년 동안 집행부의 정책결정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비판과 견제라는 의회에게 주어진 제반 기능과 역할을 충실하게 다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기초의회 의장으로서 갖고 있는 기득권을 모두 포기하고 자치행정·환경에 선언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는 은평구의회 최준호 의장이 지난 1년을 ...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이 빠르면 내년부터 통합·시행되고 시험과목도 조정될 전망이다.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신문주 국정과제 2조정관에 따르면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내년부터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을 통합한다.
신 조정관은 “이 방침은 이미 관계 부처별 실무 ...
행정자치부 등 26개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모인 중앙부처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의 박용식 회장(행자부 직장협의회 회장)은 “오는 9월까지 단위 직장협의회를 공무원노조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내년 7월 예정된 공무원노동조합 허용에 대비해 각 직장협의회 조직을 노조 형태로 바꾸는 것으 ...
{ILINK:1} 새 정권 출범 이후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보게 되는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수의를 입은 채 포승줄에 묶여 줄줄이 법정에 서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모습이다. 그 중 단골 계층을 꼽으라면 단연코 정치권일 것이다.
정치인들을 어제의 권력자에서 오늘의 전과자로 전락시키는데 늘 결정적 역할을 ...
{ILINK:1} 구차하게 얘기하자면 필자는 글로 먹고사는 기자들의 왕초다.
사실 기자라는 직업은 화려한 외면과는 달리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여간 고달픈 직업이 아니다. 취재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이고, 원고 마감시간 지키느라 끼니를 제 때에 찾아 먹을 수조차 없다.
그렇다고 돈이라도 ‘펑펑’벌 수 있으면 좋 ...
{ILINK:1} 15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대북송금 특검법 재수정안 처리가 여야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논란거리로 떠오른 ‘북한의 고폭실험’에 대해 한마디해야겠다.
한나라당은 98년 4월 경 정부가 북한에서 고폭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현대 계열사를 통해 현금을 보냈다며 지난 번 ...
{ILINK:1} 지갑에 현금 한푼 없어도 몇장의 신용카드가 항상 대기 중이어서 훗날 어떻게 될지언정 허울좋게 카드를 빼는게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잡았다.
신용카드는 잘만 사용하면 소득원 노출에 따른 투명과세를 가능하게 해 지하경제나 탈세 부정부패 등 후진국형 경제사회 현상을 제거해 줄 수 있으며 취약한 ...
{ILINK:1}
지난 7월 6일 오전 5시 안산경찰서 소속 강모의경이 음독을 시도,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제보를 받은 기자입장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특종에 대한 기대감에 승용차 시동을 걸었다.(이하 취재과정생략)
현재 건강한 몸으로 근무중인 강의경을 보며 제보당시의 팽팽한 김장감은 전·의경들의 근무가 본질과는 ...
“공무원노조탄압 중단하고 공무원·교수 노동자의 노동3권을 즉각 보장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64개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공무원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공직사회개혁·대학사회개혁과 공무원·교수노동기본권쟁취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에 따르면 공대위는 지난 11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공무원 ...
(9) 7년 가꾼 순정의 꽃
“유비무환(有備無患)-이만성은 몇발짝 뒤로 물러서다. 맘속으로 방어태세를 갖추면서….
강영범의 우람한 체격과 맞닥뜨리는 순간, 위압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 때문이었다. 보아하니 머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뚝심에도 자신이 있기에, 솜씨자랑 한답시고 겁도없이 뛰쳐나왔을 것 아니겠는가?
“당신이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공무원노조법안이 공무원 노동기본권이나 기본적 인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데다 국제적 수준에도 크게 미흡하다며 일부 조항의 삭제 등 법률적 견해를 노동부에 공식 전달했다.
14일 민변에 따르면 민변은 최근 정부의 `공무원의노동조합설립및운영등에관한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담을 공문을 노동부에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