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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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시민일보 2003.04.15
인생의 성공자에겐 한결같이 원칙이 있다. 어떤 성공서나 성공담을 읽고 들어봐도 성공의 원칙은 항상 숨어 있다. ‘철강왕’ 데일 카네기 역시 성공의 원칙이 그의 인생이나 저서에 곳곳 깔려 있다. 화술과 인간관계, 리더십 훈련 분야의 개척자인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관통하는 하나의 교훈은 무엇일까? 그것은 카네기가 화두로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14
국제 버스도 두 손 두발 다든 판에 그래도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라는 것에 약간의 희망을 가진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 키질로즈다에서 제즈자즈한 까지는 450km 정도로 서울에서 부산가는 만큼이지만 길이말고는 그 어느 것 하나 비교할 만 것이 없었다.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완전히 파일대로 파인 포장도로를 포함해 ...
전쟁에 관한 짧은 에피소드
시민일보 2003.04.14
첫번째 이야기에는 “언젠가는 전쟁 없이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며 생각에 빠져 있는 ‘몽상가’가 나온다. 두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푸른 소년’은 부모가 전쟁에서 죽은 뒤 모든 눈물을 쏟아버렸기 때문에 영혼이 마비됐다. 세번째 이야기에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재배한 당근을 지키느라, 당근 ...
‘선각자의 삶’ 생생히 묘사
시민일보 2003.04.14
이 책은 반평생을 일본에서 지내온 저자가 일본에서 나고 자라 일본에 동화돼 가는 재일동포 젊은이들에게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불어넣기 위해 쓴 것이다. 이 책에는 92명의 역사적 인물이 등장한다. 학자, 예술가 및 민중의 삶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각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이들 개인의 업적에 대한 영웅적 묘사보다는 인 ...
소박한 감동으로의 ‘초대’
시민일보 2003.04.13
가슴 뭉클한 생활 주변 에피소드들을 모은 가족극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15일∼5월 18일 문화일보홀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해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동명 TV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작품. TV 프로그램은 5분 길이의 짧은 에피소드에 나눔과 화해, 용서와 사랑 등 소박 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들을 담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13
흥정이 끝나면 호텔이나 그들의 집에서 섹스를 한다고 했다. 폭염 속에 말없이 서있는 허수아비와 같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던 키질로즈다가 한밤중에는 이렇게 몸을 파는 아가씨들로부터 정열적인 밤이 시작되고 있었다. 밤새 잠을 30분 정도 밖에 잘 수 없었다. 호텔 앞의 남자 사냥을 하는 아가씨들 때문이 아니고 ...
‘명무명인전’ 서른번째 무대
시민일보 2003.04.13
무관심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져온 전통예술 공연무대인 ‘한국의 명무명인전’ 서른 번째 무대가 오는 15∼17일 오후 7시 30분 호암아트홀에서 마련된다. 동국예술기획 대표 박동국씨가 1990년 이후 13년째 힘겹게 지켜오고 있는 순수전통문화 행사다. 제30회를 맞아 특별히 전통음악 및 춤 분야의 원로에서 신예에 이르는 ...
포장된 武力의 ‘영역찾기’
시민일보 2003.04.10
1945년 유엔헌장이 발효했을 때 ‘전쟁’을 포함한 모든 무력행사가 위법이 되었지만 “인도적 개입”은 무력행사를 위한 구실로 이용되거나 강대국에 의해 남용됐다. 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수용해 왔다, 그리고 일단 이러한 배경에서 일어난 전쟁은 다음 전쟁에 정당성의 근거로서 제시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인도적 개입―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10
키질로즈다의 고스띠니쪄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1km정도 올라가면 시내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인공하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키질로즈다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려는 시 당국의 노력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년 내내 내리는 비가 없으니 나무가 자랄 리 만무한 키질로즈다에 3km가 넘는 인공하천 옆의 양 ...
고양이에 관한 정보 총망라
시민일보 2003.04.10
우리나라에서는 애완동물로서 그간 많이 꺼려왔던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깔끔하고 영리하며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고양이의 매력이 일부 마니아층으로부터 일반인들에게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 동안 애완동물로 많이 길러왔던 개와는 습성이나 취향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므로, ...
제3의 관점으로 日역사 조망
시민일보 2003.04.10
일본 교토대 전현직 역사학 교수들이 대학생 교양 일본사 개설서로 2000년 5월 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에서 집필, 출간한 ‘핵심일본사’(원저 제목 ‘要說 日本歷史’)가 ‘새로 쓴 일본사’ 제목으로 출간됐다. 원저는 일본 고대사 전공인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76)씨를 비롯해 에도시대 전공인 아사오 나오히로(朝尾直弘)씨 ...
드/럼/라/인
시민일보 2003.04.09
미국 대학 마칭 밴드의 대결을 그린 ‘드럼 라인(Drum Line)’(배급 20세기폭스)은 마치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하다. 데본(닉 케논)은 타고난 스네어 드럼(작은북) 연주 실력으로 애틀랜타 A&T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스틱을 다루는 솜씨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하나의 밴드, 하나의 소리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09
물론 여기에서도 텔레비전은 나오질 않았지만 기특하게도 모든 방들이 시원한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키질로즈다의 제일 큰 서점에 들러 지도를 구하러 왔다고 하자 매혹적인 여직원 아가씨 고개만 좌우로 흔들 뿐 말이 없었다. 그런데 옆에서 내 말을 듣던 할머니 한 분이 키질로즈다의 지도를 파는 곳이 없다며 ...
30년간 108편 연출 ‘충무로 흥행수표’
시민일보 2003.04.09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21∼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고영남(1935∼) 감독 초대전을 마련한다. 35년 충북 수안보에서 태어난 고영남 감독은 64년 ‘잃어버린 태양’으로 데뷔해 93년 ‘그림일기’에 이르기까지 30년간 108편의 작품을 연출한 다작 감독. 훤칠한 키, 잘 생긴 외모 ...
애니메이션
시민일보 2003.04.09
애니메이션 ‘오세암’(제작 마고21)의 홍보사 래핑보아는 오는 16∼17일 소년ㆍ소녀가장을 초청해 특별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시사회는 경기ㆍ부천지역 문화콘텐츠 육성단체인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 종합센터가 주최한다. 소년ㆍ소녀 가장 900명을 대상으로 하며 16일 오후 4시 수원 단오극장과 17일 같은 시각 부천 복사골 ...
‘空’… 초월적 정신성을 찾아
시민일보 2003.04.08
서울 관훈동 이화익갤러리가 윤형근(75), 김창열(74), 서세옥(74)씨 등 원로 화가 3인의 작품으로‘한국 현대미술의 원류’전을 9일부터 22일까지 마련한다. 이들은 대학에서 동문수학한 이래 55년 동안 가까이 지내온 친구 사이다. 출품작은 김창열의 ‘회귀’,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 윤형근의 ‘Burnt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08
아주 약간의 미안함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열두시간째 한낮동안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도대체 짐승으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저 돼지새끼처럼 먹기만 하는데 위쪽 칸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울화통이 치밀어 오를 판이었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인종들을 만났지만 오늘처럼 예의 없는 까작인은 5년 만에 ...
몽환속 ‘얼굴없는 풍경’
시민일보 2003.04.08
서울 화동 pkm갤러리는 서구 작가 12명의 작품 27점으로 사진전을 연다. ‘환각의 공간(Unreal Estate Opportunities)’이라는 이번 전시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작은 산업화한 풍경의 공간 이미지들이 사회적, 정치적, 미학적, 심리적으로 연결된 상황을 보여준다. 도심과 외 ...
망향의 절절함 ‘그대로’
시민일보 2003.04.08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화랑에서 개인전을 여는 독일 거주 송현숙(51)씨는 화가로서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림 역시 작가를 닮아 개성이 뚜렷하다. 두고 온 고향으로 내달리는 그리움을 화폭에 하나하나 새겼다. 하나같이 상징과 생략, 은유 속에 아스라이 사라져버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울림이 잔잔 ...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한 ‘춤’
시민일보 2003.04.07
신간 ‘춤’(청년사刊)은 춤의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분석한 인문교양서다. 이 때문에 이 책의 관심은 비단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로서의 춤에 그치지 않는다. 18세기 말 처음 타히티 섬에 도착한 영국인들은 원주민의 춤을 보고 ‘상스럽다’고 생각했다. 젖가슴을 드러낸 채 나무껍질 치마를 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