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더욱더 화나는 것은 건망증에 걸린 사람처럼 채 10분도 안 돼 또 나타나 이것저것 재차 물어보고 가는데 성질 참아가며 여행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2주간의 카자흐스탄 구석구석 돌아보고 비자 연기하고 앞으로 돌아볼 각 공화국 비자 만들고 기차여행 하려면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경찰들에 대한 스트레스는 꺼지지 않 ...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제작하는 노사(勞使) 문제극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4월 8∼12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잘 해 봅시다!’.
강 전 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주최하는 작품으로 김태준(전 특허청장) 연구원 원장이 제작총괄을, 최승부 전 노동부 차관이 자문을 맡는다.
민감한 ...
시인이자 소설가 윤후명(57)씨가 사계절 피고 지는 꽃과 나무에 얽힌 사연을 수필형식으로 쓴 ‘꽃’(문학동네刊)을 냈다.
그는 학창시절에 ‘문예반’이 아니라 ‘원예반’에서 활동했고, 식물학자가 되는 것이 장래의 꿈이었을 정도로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았다.
이 책에는 노루초, 복수초, 크로커스, 금낭화, 미나리아재비, ...
프랑스에서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를 이끌고 있는 틱낫한 스님(77)의 방한에 맞춰 출판업계가 그의 메시지(법문)를 번역한 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틱 스님을 초청한 명진출판은 그의 방한(16일)에 맞춰 ‘힘’(진우기 옮김)을 내놓았다.
이 책은 스님의 화두인 ‘깨어 있기’(mindfulness)를 ‘힘’이라는 키워 ...
영화 ‘시카고’를 보면 미국 아카데미 회원들이 어째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려놓았는지,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어째서 개막작으로 초대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스타들의 화려한 춤과 신나는 노래,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 쇼 비즈니스 세계의 이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등 관객과 평단을 매혹시킬 요소가 빠짐없이 들어 있다 ...
누워 기차의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냄새인가 싶었더니 바로 루스끼의 냄새가 내몸에서 나는 것이었다.
하여튼 기분은 짱이다.
허기지게 기차여행을 하고있다.
언제나 그리워하던 기차여행이었기에 31시간째 끝없는 스텝지역과 고리타분하게 보이는 푸른 초원일수도 있는 기차 창 밖의 풍경들을 어느 것 하나 놓칠 것 ...
신상옥 감독의 영화 ‘상록수’가 오는 5월 14일 프랑스에서 개막될 제5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심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61년 작 ‘상록수’는 농촌 계몽운동에 헌신하는 남녀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으로 신상옥 감독의 부인인 최은희와 신영균이 주인공 채영신과 박동혁으로 등장 했고 허장강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
서울 신사동의 예화랑(대표 이숙영)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예화랑은 20일부터 4월 16일까지 ‘한국현대미술 조명’전을 2부로 나눠 진행할 예정.
출품화가는 37명으로, 작고ㆍ원로ㆍ중견을 망라한다.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 제1부에는 작고 및 원로화가 중심의 그림이 나온다.
구본웅 ...
알마타에서 아크타우까지는 대략 3000km인데 세명의 아가씨 모두 아크타우까지 간다며 그제야 좀 자연스럽지 못했던 분위기가 바뀌더니 완전 한식구가 돼버렸다.
오전 일찍 라야와 함께 집을 나서는데 라야의 부모님이 계속해서 알마타를 벗어나면 위험하니 몸조심하라며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알마타로 돌아오라며 손수 담그신 된장과 ...
메두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금발의 처녀를 말한다.
그녀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유혹했다가 그의 아내 아테네의 저주를 받았다.
그후 메두사는 수백 마리의 뱀 머리카락과 괴물의 얼굴을 갖게 됐다.
프랑스 작가 미셸 블롱델은 6년 전부터 메두사 형상으로 작업해오고 있다.
유럽에서 메두사는 바다에 사는 해파리를 ...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의 기획전인 ‘발견 2003-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전을 갖는다.
오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고상우, 박경택, 박세진, 송민철, 윤미연, 이인희, 이중근, 장종관, 전미숙, 정수진, 조병왕, 천영미, 홍영인씨 등 40대 전후의 작가 ...
정기휴관을 마치고 오는 20일 재개관하는 삼성 어린이박물관이 미취학 어린이 대상으로 ‘동화 속으로’와 ‘워터엑스포 II’ 등 두 건의 전시물을 새로 선보인다.
‘동화 속으로’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장면과 인물을 이용해 꾸민 13가지 체험식 활동놀이로 호랑이 몸통 모형 통과하기, 엄마로 변장한 호랑이의 꼬 ...
먼저 유비쿼터스 세상의 한 면을 들여다보자. 휴대전화에 내장된 GPS(위치파악시스템) 기능은 인공위성과 연결해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인터넷에 연결된 전자레인지는 가장 맛있는 요리법을 검색해 요리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가 차량의 현재 위치나 개인의 음식취향 등의 개인적인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
특히 개울가에는 수많은 고급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이들의 모습은 지극히 가족문화 중심이었다.
옛 소련시절부터 휴일을 다차에서 보내던 습성은 아마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임에 분명하다.
내일부터 또다시 시작하는 카자흐스탄의 기차여행이 불안해 보였던지 라야의 부모님께서는 바람불고 ...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거장 주빈 메타와 함께 한국에 온다.
빈 필의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내한공연은 1993년과 1996년에 이어 세번째로,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정 ...
알라타루 국립공원을 찾았다.
어제 저녁 라야의 침대에서 뒤척거리다 새벽 02시에 잠에 들었던 까닭에 07시에 일어나려 하니 라야의 집만 아니면 오전 내내 잠을 잤을 터인데 그럴수도 없어서 잽싸게 일어날수 밖에 없었다.
아바야 거리에 있는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알마다의 동쪽 57km를 벗어나 1시간 30분 ...
전통문화공간 삼청각은 오는 20일∼7월31일 삼청각 일화당에서 상설 기획공연으로 「규방난장」(閨房亂場)을 공연한다.
조선 후기 규방문학의 하나인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에 봉산탈춤 양식을 덧대 만든 가무악(歌舞樂)극이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무대.
작품은 ...
딸이·연인끼리·친구끼리·동료끼리 그것도 아니면 혼자서 이들에게 춤을 빼면 삶의 일부분을 일어버린것과 같다.
각막한 우리들에게는 부러울 따름이다.
초등학교에서 춤을 가르키는 수업이 따로 있을만큼 어릴때부터 춤추는 법을 가르키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릴때부터 정신 분열증에 가까운 과외 공부를 시키는 우리네 아이들이 너무 가련 ...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더 월」, 「버디」등에서 사회성 있는 소재를 독창적인 영상에 담아왔던 앨런 파커 감독이 신작 「데이비드 게일의 삶」으로 21일부터 한국관객들을 만난다.
「데이비드…」는 극장문을 나선 관객들에게 풍부한 토론꺼리를 제공해주는 류의 영화. 앨런 파커가 이 영화를 통해 던져주는 화두는 사형제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