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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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짝짓기… 말장난… 오락프로‘10대 쏠림’
시민일보 2003.01.16
주말 TV오락프로그램들이 10대 취향에 맞춰 만들어지면서 다른 연령층의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불만을 사고 있다. 오락프로들은 10대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출연자들의 반말, 윽박지르기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보는 주말 저녁시간 오락프로그램들은 10대층의 시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16
우루무치에 도착하자 마자 혼돈에 빠지고 말았다. 우루무치에는 이번이 다섯번째 여행을 하게 되는데 지금처럼 어지러운 일은 처음이다. 온통 공사투성이다. 예전의 역 광장은 없어지고 어수선한 공사판으로 변한 우루무치역을 빠져나와 시내로 걸어 내려오면서 더욱더 헷갈렸다. 하늘에서 뚝딱 떨어진 듯이 높은 고가다리가 자리를 잡고 ...
자유스케치-강원 평창군 도암면
시민일보 2003.01.16
하늘아래 온 세상이 하얀빛으로 반짝이고 있는 곳이 있다. 산사의 단아한 처마와 높다란 전나무가 하얀 옷을 입고 있는 풍경의 월정사. 봉긋봉긋한 산마루와 능선을 뒤덮은 눈밭과 푸른 동해가 발아래 깔려있는 선자령. 그리고 눈꽃축제. 이 모두가 한데 모여 있는 고장이 바로 강원도 평창이다.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대관령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15
2002년 6월 14일 금요일 맑음. 42시간만에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열차표 책자에는 47시간 정도 걸릴거라 표시되어 있는데 의외로 빨리 도착했다. 대부분의 중국 기차가 조금씩 늦은 경우가 일반적인 일인데 확실하게 빨리 도착했다. 이렇게 중국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기차여행은 드물 만큼 생각지 못한 2박3일의 조용한 시간이 ...
새영화-시몬
시민일보 2003.01.15
“한 사람보다 10만 명을 속이는 것이 더 쉽다” 17일 개봉하는 ‘시몬’은 대중매체와 대중스타를 이용한 한 영화감독의 대중 사기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거수 일투족이 24시간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한 남자가 등장하는 ‘트루먼 쇼’의 시나리오를 썼던 앤드류 니콜 감독은 ‘시몬’에서는 디지털화된 여배우 ‘시몬’을 내세우고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14
2002년 6월 13일 목요일 맑음. 25시간째 기차는 달리고 있다. 기차 여행을 통해 중국의 실크로드를 여러 번 여행을 했지만 이번 기차 여행을 통해 중국인의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안의 너무도 한산한 기차역 광장에서 기차표를 큰 어려움 없이 바로 바로 구할 수 있었으며 또한 예전 같으면 가차안에서 담배 ...
신간 - ‘이사도라 던컨, 매혹적인 삶’
시민일보 2003.01.14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사도라 던컨(1877-1927)의 평전이 번역, 출간됐다. ‘이사도라 던컨, 매혹적인 삶’(원제 Isadora:A Sensational Life.홍익출판사刊). 미국의 전기문학작가 피터 커스가 쓴 책을 이나경씨가 옮겼다. 고전 발레의 인공적인 기교를 버리고 ‘인간 본연의 몸짓’으로 춤을 춰 무용계에 ...
혜화동 1번지의 연극제 ‘1번지 단상’
시민일보 2003.01.13
연극 동인집단 ‘혜화동1번지’의 3기 동인들이 오는 26일까지 소극장 혜화동1번지에서 실험 연극제 ‘1번지 단상(短想)’을 연다. 3기 동인 6명 가운데 박장렬, 오유경, 양정웅 등 3명만 참가한다. 첫 주자는 박장렬이 이끄는 연극집단 반(反)이다. 8∼12일 ‘가족희극사’를 공연한다. 4대에 걸쳐 모두 시각 장애인이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1.13
2002년 6월 12일 수요일 맑음.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대략 47시간의 기차 여행이 시작된다. 저녁 8시 10분에 출발을 했으니 우루무치에는 내일 모레 저녁에 도착을 할 것이다. 언제나 중국에서 기차 여행을 할 때는 중간급이 딱딱한 침대칸인 6인용을 애용해왔는데 표가 매진돼서 제일 안락한 4인용 부드러운 침대칸에 누 ...
융 기본저작집 2권 선봬
시민일보 2003.01.13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조감하는 ‘융 기본 저작집’(전9권)의 제2권 ‘원형과 무의식’과 제5권 ‘꿈에 나타난 개성과 과정의 상징’(솔刊)이 번역, 출간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나온 제1권 ‘정신요법의 기본문제’에 보태 융 기본 저작집은 모두 세 권이 국내에 ...
이한신의 실크로드 기행
시민일보 2003.01.13
2002년 6월 11일 화요일 맑음. 아늑한 호텔이다. 허스름하지만 샤워실과 깨끗하게 청소해 놓은 화장실이 더없이 맘에 든다. 어제의 한국과 미국과의 게임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광화문과 시청 앞을 비롯한 수십만의 관중들이 소리치는 함성을 뒤로한 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고 상냥하게 서비스해주는 비행기를 타고 ...
스페인음악‘원전 그대로의 감동’
시민일보 2003.01.12
15-16세기 유럽 역사에서 찬란한 꽃을 피웠던 스페인. 이 시대 스페인의 전통음악을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색다른 무대가 마련된다. 22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스페인의 바로크 실내악단 ‘사라반다’(Zarabanda)의 첫 내한 연주회. 1985년 결성된 사라반다는 스페인의 전통음악을 원전 스타일로 재현하는 ...
새영화 - 찰리의 진실
시민일보 2003.01.12
10일 개봉하는 ‘찰리의 진실’은 한국 관객들에게는 ‘박중훈이 출연하는 메이저 영화’로 알려진 작품이다. 처음 알려진 대로 ‘주연급 조연’은 아니지만 박중훈은 호평을 받을 만하지도 않지만 악평을 받지는 않을 정도의 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가 맡은 ‘이일상’도 우려했던 것처럼 할리우드 스테레오 타입의 악역과는 거리가 ...
굿바이! 비디오
시민일보 2003.01.09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시청자중 프리미엄 영화채널에 가입해 안방에서 영화를 즐기는 가구가 28만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 가입 가구중 28만여가구가 캐치온
대종상‘투명해진다’
시민일보 2003.01.09
오는 5월에 열리는 제40회 대종상 영화제에 일반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종상을 주최하는 영화인협회(이사장 신우철)는 “실명이 확인된 네티즌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대종상 영화제 본심에 일정 비율로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네티즌 심사위원단의 규모나 심사 반영 비율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3 ...
山寺의 정적… 겨울정취 만끽
시민일보 2003.01.09
산으로 가는 여행은 아무래도 추운 겨울엔 잘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산행만이 주는 체험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특히 산에 가면 어김없이 보게 되는 산사(山寺)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정취를 여행자에게 준다. 이 겨울 부담 없이 등산을 하고 산사의 풍취도 만끽할 수 있는 충 ...
새영화 - 링(The Ring)
시민일보 2003.01.08
오는 10일 관객들을 찾는 ‘링’(The Ring)은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동명 일본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이다. 지난 10월 중순 미국 개봉한 후 5주만에 흥행수입 1억달러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어 할리우드의 동양영화 리메이크작 중 가장 큰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디오 테이프로 생각이 전사되 ...
화제의신간 - 노블레스 오블리주
시민일보 2003.01.07
‘노블레스 오블리주’(동문선刊)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서지 않는 사회,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 비판과 토론이 부족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이 없는 불투명한 사회 등 파헤칠수록 문제점들이 드러나는 사회가 바로 우리의 사회이며 이런 문제에 대해 소위 잘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비판을 했고 어떤 개선책을 마련해 놓았는지에 대해 반 ...
스물여덟개 짧은 이야기, 긴 여운…
시민일보 2003.01.06
“팔레르모에는 숫자가 아무리 커도 금방 알아맞히는 여자아이가 살고 있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숫자부터 사용했다. 그 애는 모든 것에 숫자를 매겼다. 숫자 1은 태어날 때 도와준 간호사고, 2는 침대, 3은 엄마, 4는 불빛과 충격, 5는 공기, 6은 축축한 피부에 느껴지는 서늘함, 7은 따뜻한 수건, 8은 창문 ...
해외공동제작 연극 ‘보이체크’
시민일보 2003.01.06
사회적 억압으로 파멸에 이르는 개인을 그린 독일 사실주의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1813-1837)의 ‘보이체크’가 오는 14일-2월 2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오른다. 외국 연출가와 국내 배우들이 함께 만드는 이례적인 형태의 공연이다. 예술의 전당이 ‘연극의 부활’을 염두에 두고 처음으로 해외 공동제작에 발벗고 나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