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음주운전 적발 공무원 늦장 대응 논란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8-04 09: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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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공무원 직위해제를 두고...신속대응 자평 빈축 [목포=황승순 기자]

목포시는 4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현 보건소 공무원(5급)에 대한 늦장 대응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적발 사실을 인사부서인 자치행정과에서는 당일(2일) 오후 통보(음주자자진통보/자치행정과 주장)받고도 즉지 조치하지 않고 공교롭게 하루지난 4일 오전에서야 보도자료를 배포 조치했다고 밝혀 늦장 대응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시는 공교롭게도 4일 오전 모언론에 보도된 이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그 배경을 두고 각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시는 뒤늦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목포 지역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지난 2일 저지른 비위행위를 사전에 인지하여, 공직내부의 기강을 바로잡고 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자 대상자에 대한 조치를 신속히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관계자는 이처럼 늦장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 자진 통보는 2일 오후 받았지만 직위해제라는 중요사항이라 사실관계를 파악으로 늦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공무원이 물심양면으로 힘을 쏟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전 공무원의 사기저하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초래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늦게 밝힌 김종식 목포시장은 “향후 개인의 일탈로 인한 공직자 품위훼손 등의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 될 때까지 복무기강 확립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밝혀지만 늦장행정이란 지적을 비파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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