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부금 활용 폐어구 수거 및 업사이클링 사업 본격 착수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26 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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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촌어항공단-WWF-국민은행
민간기부금 활용한 연평어장 주변 폐어구 80톤 수거 목표
▲ 한국어촌어항공단 현판
[남악=황승순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오는 9월까지 WWF-Korea(한국세계자연기금)와 함께 KB국민은행 민간기부금을 활용하여 연평어장 주변에 침적된 폐어구 수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KB국민은행에서 WWF로 전달된 기부금* 중 일부를 활용하여 바닷속에 침적되어 유령어업**을 유발하는 침적 폐어구를 수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KB맑은바다 공익신탁 및 적금을 통해 조성된 고객과 국민은행의 기부금
** 바닷속으로 유실된 폐어구에 해양생물이 걸려 지속적으로 죽는 현상

공단은 1999년부터 바닷속에 유실·침적되어있는 폐어구를 수거,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과 가치 제고를 위하여 WWF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연평어장은 꽃게, 참홍어, 새우 등의 수산물을 연간 약 4천여 톤(생산액 300억원) 이상 생산되며, 수산생물들의 성육 및 산란장으로의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연간 1천 척이 넘는 중국어선의 조업 및 어구 무단투기로 인해 어장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하여 침적 폐어구들을 수거하여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지 보호와 어업 생산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지역은 북방한계선(北方限界線, Northern Limit Line, NLL)과 인접한 지역으로 해양폐기물 전용 수거선의 작업 간 안전을 위하여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해양경찰청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사업기간 동안 해군함정과 해경함이 출동하여, 수거선의 안전과 더불어 중국 불법어업을 예방할 계획이다.

향후 공단은 수거된 폐그물을 육지로 옮겨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축구골대, 쓰레기통, 벤치의자 등으로 업사이클링*하여 도서 지역 초등학교와 주요 관광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 폐그물 전처리/가공 참여기업: ㈜포어시스 / ㈜세진플러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그간 침적 폐어구 수거는 유령어업 예방과 어업 생산성 개선이라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부 주도의 사업으로 인식되어 국민과 어업인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며 “KB국민은행의 사례와 같이 국민과 함께 환경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우리 공단은 이러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동참하여 수산생물의 보호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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