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대응 담화문 발표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14 1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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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먼저 이용섭 시장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코로나19와 사투가 계속되고 있고 광주시의 확진자 수 또한 감소되지 않고 있다며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시의 확진자 발생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일반 병원에서 지역감염자 수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며 집단이용시설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낸 가운데 대다수 시민들께서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점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1월1일부터 13일 현재 확진자 수는 전국적으로 1천명에서 500명 대로 감소하고 있지만 광주광역시 지역감염 확진자는 303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내 요양병원‧시설,병원 관련 163명(53.7%)이다. 또 1월 중 청사교회 관련 접촉자와 자가 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46건)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감염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하루 평균 7명 내외이다.

 
이용섭 시장은 하지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일반병원 등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위협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요양병원 등은 거동이 어렵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의료진과 시설 종사자들의 높은 직업의식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는데도, 일부가 이를 위반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전했다.


특히 수많은 의료진들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1년 여 가까이 현장에서 헌신하면서 힘들게 지켜냈던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소수의 부주의와 이기주의로 위협받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시장은 의료진과 종사자들, 그리고 각종 시설 관리자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부탁과. 위반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또한 ‘나 하나쯤’ 하는 방심이 결국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상호 배려심을 호소하며 우리시는 관내 고위험시설 411개소에 대해 1대1 전담공무원 관리제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으나 현장의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또 오는 2월 백신 접종을 앞두고 ‘광주정신’으로 이 고비를 극복하자고 응원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광주시민, 의료진,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잘 극복해 왔다. 이제 2월이면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이 마지막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며 위기의식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 관계자들과 종사자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제2, 제3의 집단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각 분야별 협회와 단체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협조도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오늘 광주광역시의사회와 광주광역시간호사회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광주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로 결의하고 담화문까지 발표해주신데 감사를 전하며 비상한 시기, 비상한 각오로 이 어려운 고비를 극복해 어르신들, 환자들, 취약계층 그리고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자고 격려했다.


한편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유발한 시설과 확진자 등에 대해 개인 진료비를 환수하고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도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시설책임자와 위반 당사자에게 구상권과 손해배상을 포함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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