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함평군 등에 따르면 함평자동차극장이 오는 28일 저녁 개장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그런데 함평군은 이날 개장식에 군수,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관내기 관, 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지사와 국회의원, 군수, 의장의 동영상 메시지와 불꽃점화식, 영화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또 식전행사로는 색소폰과 국악 공연, 가요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 26일 인근 지자체인 광주광역시에서 TCS 국제학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13명 발생한 가운데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함평군의 이 같은 행정에 비난이 쏟아진다.
도민 황우석씨는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 밥먹는 것도 4명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수백명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를 관에서 주도한다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함평군 관계자는 "초청장을 이미 발송했으며 차안에서 비대면 행사로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사전에 예정된 행사라 불가피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자동차 전용 극장으로는 광주와 여수에 이어 세번째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함평자동차극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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