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로봇 글로벌 공급망 경쟁 지원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5-21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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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로보틱스·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 체결
출연금 재원으로 90억원 규모 상생 보증 공급

 
▲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박종찬 HD현대로보틱스 생산·지원부문 상무, 천병주 하나은행 종로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HD현대로보틱스,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는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 기업을 돕고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핵심이다.

 

최근 AI 기반 자동화와 피지컬 AI 기술 확산으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로봇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중소 협력사들의 기술 고도화와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과 HD현대로보틱스는 각각 4억8000만원, 1억2000만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협약보증이 지원된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규모는 총 90억원 수준이다.

 

금융 지원 대상은 HD현대로보틱스의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다. 대상기업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연구개발, 생산 확대, 해외 공급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들의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 경감을 위해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최초 보증 취급 후 5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고정보증료율 적용 등등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력기업들의 투자 안정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 대출 지원이 아니라 제조 대기업과 금융기관, 정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형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은행 관계자는 “첨단 로봇 산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든든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서 전방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기간산업과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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