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문체부와 함께 지역사랑휴가지원사업 시행
| ▲ 강진군반값여행을 즐기고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 기념촬영 / 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전국 최초로 ‘반값여행’을 도입해 대한민국 관광정책의 흐름을 바꾼 강진군이 이제는 사계절 내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365일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강진군은 2026년 반값여행 사업 운영을 위해 군비 30억 원, 지역사랑휴가지원사업 1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 등 총 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연중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특정 시즌에만 반짝 운영되는 이벤트가 아닌,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지속형 관광정책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 ▲ 강진군 병영면 일원에서 열린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 강진군 제공 |
실제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올해 5월 19일 기준 강진 반값여행에는 2만3,665팀이 사전신청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1만6,292팀이 실제 강진을 찾았다.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49억7천만 원에 달하며, 강진군은 이에 대한 혜택으로 22억6만 원 상당의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특히 지급된 상품권 중 8억2천만 원이 다시 강진 지역 내에서 사용되며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총 소비유발 효과는 약 57억9천만 원 규모다.
| ▲ 제3회 강진수국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진군 제공 |
강진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사용한 여행경비의 최대 50%를 지역화폐로 환급받는 전국 최초 체류형 관광정책이다. 관광객은 여행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운영되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결국 강진 모델은 정부 정책으로까지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총사업비 65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강진군 정책 모델을 국가사업으로 채택했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84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강진군을 포함한 1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지역에는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강진·영광·해남·고흥·완도·영암, 경남 밀양·하동·합천·거창·남해 등이 포함됐다.
강진군은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반값여행의 국가정책화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9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강진군수가 직접 전국 최초 반값여행 정책 성과를 발표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 ▲ 석문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 강진군 제공 |
강진 반값여행은 대통령 공식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며 지역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9월 국무회의에서 “쓴 돈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 상당히 효과적인 것 같다”며 강진 사례를 직접 소개했고, “강진은 볼거리도 많다.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6년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강진군 반값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경제 선순환형 관광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관광객 만족도 역시 높다. 광주의 한 관광객은 “푸소 체험과 함께한 반값여행 덕분에 강진의 정겨운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숙소와 음식, 자연환경까지 모두 만족스러워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방문한 또 다른 관광객은 “신청부터 정산까지 절차가 빠르고 체계적이어서 편리했고, 지급받은 혜택을 강진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오는 31일까지 반값여행 1차 사전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 달 6월 1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반 관광객에게 여행경비의 50%, 청년층에게는 최대 70%까지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값여행 신청은 포털사이트에서 ‘강진 반값여행’을 검색하거나 강진반값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 반값여행은 단순한 관광지원 정책이 아니라 관광객과 지역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365일 관광도시 강진’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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