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서울 '한강벨트' 중 중성동갑ㆍ을, 영등포갑ㆍ을, 광진갑ㆍ을, 강동갑ㆍ을, 마포을, 동작갑 등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텃밭'인 호남에서는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을 차지했고, 제주에서도 3석을 확보했다.
충청권에서는 28석 중 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차지했다.
주요 접전지를 살펴보면 인천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12%의 투표율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를 눌렀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53.27% 지지율로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를 이뤄냈다. 상대인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46.72%에 그쳤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1.13%의 투표율을 얻고 민주당 김병욱 후보(48.86%)를 꺾었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가 42.41%의 지지율로 민주당 공영운 후보(39.73%)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는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52.61%의 지지율을 얻고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47.38%)를 이겼다.
서울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50.9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44.13%)를 이기고 당선을 확정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실제 46석의 비례대표 의석은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미래 1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에 배분됐다.
이에 따라 범야권(민주당 161석ㆍ더불어민주연합 14석ㆍ조국혁신당 12석ㆍ새로운미래 1석)은 188석 안팎의 의석으로 안건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이용해 모든 안건을 사실상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정부여당으로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외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라 국정 운영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패했지만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개헌까지 가능한 범야권의 200석 확보는 막아냈다.
특히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부산과 경남 경합지 상당수에서 승리했다.
또한 격전지였던 서울의 용산과 동작을에서 권영세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승리한 데 이어 김재섭 후보도 도봉갑에서 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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