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출마 선언으로 '러닝메이트' 윤곽 드러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25 10: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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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원희룡, 인요한, 박진호
나경원, 광역단체장과 접촉 중... 윤상현, 안철수와 연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최고위원 후보들이 막판 출마 선언에 나서면서 각 당권 주자들의 러닝메이트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러닝메이트로는 장동혁ㆍ박정훈 의원과 전 국가대표 선수인 진종오 의원이 확정된 상태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김형동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의원, 영입 인재인 정성국 의원, 이철규 의원과 갈등을 빚었던 배현진 의원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요한 의원,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을 러닝메이트로 확정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전날 인요한 의원 국회 사무실을 찾아가 선거에 함께 해줄 것을 공개 요청했다.


원 전 장관은 대선 경선 당시 인연을 맺었던 구자근ㆍ박성민 의원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공개적으로 러닝메이트를 띄우지 않고 있는 나경원ㆍ윤상현 의원은 원외그룹인 ‘성찰과 각오’ 소속 박용찬(서울 영등포을)ㆍ이상규(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후보들과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지역 ‘맹주’인 광역단체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과 김성수 전 의원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은 말을 아끼며 당권 구도를 주시하는 모양새다.


한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대권주자들이 뛰어들면서 부담이 커졌다”며 “대세가 굳어지기 전까지는 다들 말조심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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