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9일 "영부인과 여당 대표가 정부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근거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최 목사는 위증,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와 관련, "갑질, 인신공격, 가짜뉴스 공작까지 민주당의 정치폭력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급한 대통령 탄핵 선동의 장"이라며 "탄핵 청원 청문회가 아니라 탄핵 공작 청문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책특권 뒤에 숨은 민주당 의원들은 무책임하게 음모론을 남발했고, 탄핵을 선동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까지 받는 최재영 목사가 벌인 거짓 선동 판에 맞장구치며 저열한 정치 공작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최 목사는 '영부인과 여당 대표(한동훈)가 정부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허위 발언으로 청문회장을 어지럽혔다"며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최 목사의 막말과 허위 발언을 제지하기는커녕 맞장구치고 희희낙락거렸다. 민주당의 정치 수준이 참 수준 이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밤에 외간 남자와 카톡을 주고받는다는 둥 부부관계가 어쩌고 하는 저급한 삼류소설류의 발언을 최 목사와 서슴지 않고 주고받는 모습에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간 정 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이 이미 동의자 9만명을 돌파했다"며 "막말, 품위 및 국격 훼손에 대한 국회의원 정청래 제명 청원에도 5만명이 동의한 이유가 지난 청문회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국회 권위를 무너뜨린 위헌ㆍ위법 청문회 개최를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최 목사는 위증,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김규현 변호사도 의증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는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장 의원은 김 변호사가 제보 공작의 기획자라는 것을 알았고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말했다. 민주당은 본인들이 믿지 못하는 사람을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 사기 탄핵쇼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와 만나 교감을 나누거나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거짓말한 김 변호사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김 변호사가 가십에 불과한 이야기라며 보도를 만류했는데 언론사 기자가 단독보도를 감행했다면 허위사실에 대한 보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해당 기자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 수준이 고작 이정도냐. 수준 이하"라며 "민주당이 국민 청원 제도를 탄핵 공작 꼼수로 이용한 결과 국회 권위가 추락했고 정치는 희화화됐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국회 권위를 무너뜨린 위헌, 위법 탄핵 공장 청문회 개최를 반성하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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