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604개 자연마을서 '클린600' 대청소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4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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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쓰레기 정비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 진행
 
[보성=황승순 기자] 전남 보성군은 2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한달여 동안 604개 자연마을에서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처음 도입돼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클린600’을 재정비한 것으로, 불법 투기와 방치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클린600’을 재가동해 방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고 생활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고자 한다고 24일 밝혔다.

단발성 정화 활동이 아니라 쓰레기 문제를 끊어내는 지속 가능한 청결 운동으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번 ‘클린600’의 핵심은 바로 민관 원팀(One Team) 청결책임제다. 마을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해 숨은 쓰레기를 찾아내고,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한다.

읍ㆍ면은 주민 교육과 홍보, 배출 요령 안내를 맡으며, 군은 수거된 폐기물의 운반과 당일 위탁 처리에 나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특히 읍ㆍ면별로 구성된 ‘불법 투기 방지단’이 활동해 외부 쓰레기 반입을 차단하고 분리배출을 지도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마을 공터는 임시 수거장으로 지정해 집하를 신속히 진행하며, 접근이 어려운 마을은 인근 대표 마을을 활용한다.

수거 체계도 한층 더 세분화됐다. 종량제봉투나 톤백을 활용한 생활폐기물과 장롱, 침대 등 대형폐기물은 유상 수거하고, 재활용품ㆍ폐가전제품ㆍ불연성 폐기물은 무상 수거한다.

방치ㆍ무단투기 쓰레기 역시 별도의 비용 없이 처리된다. 단, 공사장 폐기물, 슬레이트ㆍ석면 등 지정폐기물, 농업부산물 등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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