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해달라”
이재명 “이재명 모닝콜 1어나서 투표하실 시간이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마지막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한동훈 위원장은 4·10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후보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비상 요청'이라는 메시지를 보내 "비대위원장으로 호소드린다"며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투표 독려가 바로 승리의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오늘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날이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내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많은 지지자께서 이미 사전투표로 결집했다. 이제는 본투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어느 당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선대위도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며 투표를 호소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투표지 두 장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강력한 힘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한 표가 대한민국을 지키고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제22대 총선 투표 당일인 10일 트위터 등에 “이재명 모닝콜 1어나서 투표하실 시간입니다”이란 글과 영상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기호인 ‘1′을 강조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1명이 3표,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이깁니다”라고 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기초·광역단체장 및 의원의 재·보궐선거에 모두 투표해 달라는 취지다. 전국 45곳에서는 이번 총선과 함께 재·보궐선거도 치러져 3표를 받는다.
앞서 이 대표 비서실은 이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비서실 피셜’이란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는 선거 30일 전인 3월1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 4월9일까지 전국 방방곡곡 ‘4·10 심판로드’ 6908㎞(직선거리 기준)를 누볐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진 입장에서 본 이재명 대표의 지난 한 달은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사실 피로와 고단함보다는 ‘하루만 더, 몇 시간이라도 더 있었다면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만났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했다.
22대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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