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기보, 중동 리스크 겪는 중소기업에 2200억 보증지원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5-22 11: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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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은행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하나은행이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로 유동성 압박을 받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특별출연금 30억원과 보증료지원금 20억원 등 총 50억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기반으로 총 2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중동 지역 수출(예상) 기업, 중동산 원유 공급망 붕괴에 따른 피해 원자재 수요기업, 중동전쟁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 애로 기업, 기타 중동 전쟁 피해 수요기업 등이다.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최대 100% 적용, 보증료 최대 0.4%포인트 감면, 보증료 최대 0.6%포인트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일부 기업에는 산정특례와 심사 완화, 전결권 완화 등 특례보증 우대사항도 적용해 긴급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금융권에서 대외 변수 확대에 대응해 보증기관과 연계한 보증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역시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수출 애로 대응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동 지역 불안이 단순 유가 상승을 넘어 물류·조달·금융 비용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소기업의 공급망 안정과 운영자금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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