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한국자원봉사문화, 동방재활근로복지관 근로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선사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26 0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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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김민혜 기자]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 산하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은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2박 3일간 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기아(KIA)의 창립 8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무브온(溫) 80’에 선정되어 이루어졌다.

‘무브온(溫) 80’은 기아와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가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고객과 지역사회가 보내준 신뢰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사연 중 80건이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소원을 실현할 기회가 제공됐다.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체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사연으로 본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제주 여행에는 근로자 29명과 종사자 14명이 함께했으며, ▲용눈이오름 트레킹 ▲협재해수욕장 관광 ▲오설록 녹차밭 ▲카멜리아힐 산책 ▲동문시장 방문 등 제주를 대표하는 명소를 아우르는 풍성한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현지 가이드로 나선 강대웅 원하나트래블 대표의 재능기부는 전문적인 해설과 따뜻한 동행으로 여행의 감동을 더했다.

여행 중에는 제주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한라원’을 방문해 제과제빵 작업장을 견학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동방재활근로복지관 역시 제과제빵 작업장을 운영 중인 만큼, 이번 방문은 같은 업종 간의 전문성 공유와 동기 부여의 계기가 되었으며, 근로자들은 타 기관의 환경과 운영 방식을 직접 접하면서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꼈다.

여행에 참여한 한 근로자는 “비행기를 처음 타봤고, 제주도의 푸른 바다도 너무 인상 깊었다.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아 동방재활근로복지관 관장은 “이번 여행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근로자들이 세상과 연결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회복의 시간이 되었다”며 “기아와 한국자원봉사문화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은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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