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강선우 장관 후보자, 낙마 가능성 ‘솔솔’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13 12: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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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 진성준 “소명, 납득 안 되면 낙마 심각히 고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17건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원 통과’를 자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청문회 슈퍼위크’를 앞두고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13일 “(후보자들의)소명을 들어보고 납득이 안 되면 (낙마를)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일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가능성을 묻자 “일단 후보자 본인의 소명이나 해명은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언론이나 야당에서 비판ㆍ지적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으로 특정 후보자를 지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야당이 낙마 공세를 집중하는 강선우 후보자와 이진숙 후보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한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논란이 터지면서 야당과 언론 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부 수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진 정책위의장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인사권을 보장하고 뒷받침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장관 후보자를)일단 잘 골랐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국민적인 눈높이에서 문제가 있다고 분명히 지적이 되고 소명이 안 된다고 하면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밀어붙인다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직접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실제로 그들의 낙마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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