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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인천 남동구청 제공) |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남동구보건소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치매 예방 프로그램 ‘기억돌봄 치유농장’이 참여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10명이 참여하고 있는 ‘기억돌봄 치유농장’은 자연 속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유지와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논현동 소재에 사리울농장에서 주 1회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상자 텃밭 작물 심기와 물주기, 허브 체험, 자연소재를 활용한 공예, 수확 활동 등 다양한 오감 자극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 어르신들은 함께 흙을 만지고 식물을 가꾸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안부를 챙기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참여 어르신들에게는 개별 상자 텃밭이 제공돼 각자 원하는 모종을 직접 선택해 심고, 자신만의 이름을 붙인 ‘반려 채소’를 돌보는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들은 매주 농장을 찾아 반려 채소에 물을 주고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애착과 책임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도 직접 사리울농장을 방문해 채소를 돌보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자 이모(80대) 씨는 “채소 이름도 직접 지어주고 물도 주다 보니 자식 키우는 것처럼 정이 간다. 농장 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채소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자주 오게 된다”라고 했고, 또 다른 참여자 김모(여, 60대) 씨는 “집에만 있으면 지루해서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는데 여기 나오면 사람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하게 돼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전했다.
남동구보건소는 치유농업 활동이 기억 회상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반복적인 농작업과 생활밀착형 활동이 어르신들의 우울감 완화와 일상 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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