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혹서기 취약계층 전기요금 필요성 공감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08 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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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30만 가구에 전기료 1만 5000원 추가 지원”
진성준 “韓 제안 환영…이견 크지 않아 신속 협의 처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여야는 혹서기 취약계층 전기요금 감면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계속되는 폭염 재해와 관련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에서 더욱더 큰 고통을 받고 계신다, 바로 즉시 시행이 가능한 수준부터 일단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4인 가구의 하계 월 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이라며 "취약계층의 경우 우리 정부 들어서 많은 보조를 드리고 있다. 하계에는 전기요금 복지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약 6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1만5000원이라는 액수를 정해 지원해 드리겠다고 하는 건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가구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전기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지원해 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특히 한 대표는 "한국전력공사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데, 이번 저희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의 잔액의 활용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전 적자를 가중할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고통에 원칙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께서 폭염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을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전기료 감면법이 발의돼 있고, 이견도 크지 않은 듯하니 신속 협의해서 처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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