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 산더미... 2차 종합특검 추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5 14: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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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주요 가담자들 잇따라 불구속... 내란 은폐 가능성도 커져”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 의혹에 대한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180일에 걸친 내란특검 수사가 종료됐지만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특검은 내란 핵심 가담자 24명을 재판에 넘겼다. 지귀연 재판부의 엉터리 법 해석으로 석방됐던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구속시키는 성과도 거뒀다”라며 “분명 의미 있는 진전이고 조은석 특검이 수사를 잘했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내란 공모자들의 실체도 여전히 안개 속”이라며 “윤석열은 왜 내란을 일으켰는지, 진짜 동기가 뭔지 이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심지어 계엄 주요 가담자들이 잇따라 불구속되며 내란 은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종료된 채해병 특검과 곧 마무리될 김건희 특검 또한 마찬가지”라며 “구명 로비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고 손도 못 댄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이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내란, 김건희의 비리 의혹, 채해병 사건의 구명 로비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데 조희대 사법부가 훼방꾼이 됐다는 국민적 인식과 분노가 높다”며 “내란의 창끝이 12월3일 조희대 대법원 회의로 향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지 않았을까 의구심도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의심이 조희대 사법부에 집중되는 것”이라며 “이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의 범죄를 덮는 순간 내일의 범죄는 더 대담해진다. 내란 청산은 단순히 어제의 죄를 단죄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 세력에게는 그 어떤 관용도 있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조금 길고 지치더라도 치료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완전한 내란 청산에 있어 당정대가 국민과 한뜻,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의혹까지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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