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비전도 메시지도 없는 공약.. 갈라치기 전략일 뿐"
서정욱 "20,30대 남성들만 열광....진짜 나쁜 정치하는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찰·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에게 병역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대해 국민의힘이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무적으로는 하수였고 전략적으로는 상수였다"며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29일 저녁 CBS라디오에 출연해 “제3지대를 주창하고 나갔다면 국민께 보여줄 만한 메시지와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지금 나오는 (개혁신당) 공약들에서 어떤 비전과 메시지가 있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갈라치기, 비례 한 석을 더 얻기 위한 포지셔닝 이외에 어떠한 뜻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정욱 변호사도 “요즘 공약들이 황당하다. 계속 갈라쳐서 적을 만든다”면서 “20, 30대 남성층은 열광할 수 있지만, 국민을 통합시키는 게 정치인데 쪼개고 갈라치는 진짜 나쁜 정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서 변호사는 같은 방송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 표 다 날리고 이번에 여성표 다 날려도 (지역구는 어렵지만) 비례는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 즉 한쪽 성별만 부담했던 병역을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개혁신당은 신속한 입법과 생활관 개선 사업 등의 준비 과정을 통해 빠르면 2030년부터 공개채용을 통해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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