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과 관련, “제1당인 민주당 등 범야권이 합해 200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상당한 의석수를 확보하면 윤석열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적으로 (윤 정권을)무력화하는 게 목표다. ‘레임덕’, ‘데드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치에서 정치적 심판이 계속되는 게 건강하다고 보는가’라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법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 가족,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적용된다. 법 적용이 복수일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법을 적용해 특정한 불이익이 생기는 것은 복수가 아닌 적법하고 합리적인 응징”이라며 “나나 우리 당은 복수라는 단어를 쓴 적이 한 번도 없다. 내가 만일 복수를 원하면 칼 들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검사 시절 사용한 똑같은 잣대를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 적용해야 한다”며 “그게 공정과 상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20대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감옥에 가봤기에 잘 견딜 것 같다. 우리 의원들도 잘 견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을 ‘친문(친문재인) 반명(반이재명)’ 정당, ‘친문 비명(비이재명)’ 정당 이렇게 프레임 잡는 걸 봤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재명 대표는 현재 제1야당 대표이고 공유하는 점이 많기에 항상 협조하고 협력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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