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과 관련해 26일 “정부도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국민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일단 의사 선생님들은 원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게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나 관계된 모든 전문가들이나 단체들과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과연 적정한 의대 정원, 얼마나 증원하는 게 합리적인가에 대해 논의를 통해 도출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의대 정원을 정부안대로 늘린다고 하더라도 필수 의료 등이 필요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갭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필수 의료 붕괴를 막고 또 지역 의료 취약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의 대치 상황을 풀어내는 데 당연히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료계와의 대화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출구가 잘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제안, 발언을 계기로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것들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의료계의 사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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