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언석 “‘무자격 6적’” 장관 후보자들 직격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17 15: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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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시스템 개선 필요” 李 대통령 면담 요구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무자격 6적’이라고 지목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정부의 인사시스템 개선을 위해)제1야당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대해 즉각 대답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이 이날 언급한 ‘무자격 6적’은 강선우(여성가족부), 이진숙(교육부), 권오을(국가보훈부), 조현(외교부), 정동영(통일부) 등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무자격 5적'으로 규정한 데 더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추가해 확대한 ‘지명철회 요구’ 대상자들이다.


특히 송 위원장은 김영훈 후보자를 겨냥해 "음주운전에 폭력 전과까지 있는 전과 5범, 이것만으로도 고위공직자로서 실격"이라며 "대통령도 전과 4범, 총리도 전과 4범, 장관은 전과 5범.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도 점점 탁해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고 묻자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리는 세력'이라면서도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며 "이는 단순 주적 표현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두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조현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도로 부지를 쪼개기로 사들이는 것은 전문적인 꾼들의 투기 수법"이라며 "조 후보자는 내부 정보 활용을 부인하면서 '당시 한남동 재개발에 대한 예상은 널리 알려진 상황'이라고 말했는데 사실상 투기 목적의 도로 부지 매입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선우ㆍ이진숙 후보자를 화살 받이 삼아 문제투성이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검증 잣대 일 순위가 도덕성과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과 보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최측근 실세들이 검증도 없이 추천장을 꽂아 넣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며 “이런 인사들을 추천하고도 대통령 눈이 너무 높다는 아부가 주변에 넘쳐나니까 대통령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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