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그 주변은 개발 제한을 풀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위해 설득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공약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으로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하는 세 마리 토끼을 잡겠다”며 “(국회 이전으로)세종시를 미국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부지는 서울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의사당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고, 한강·여의도공원과 연계해 공연장·체육시설·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는 고도제한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국회, 특히 서여의도는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반세기 동안 75m 고도제한에 묶여있었다”면서 “고조제한을 풀면 여의도는 런던·싱가포르·홍콩과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뿐 아니라 인접한 마포·영등포·동작·양천·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저희는 국회의 세종시 완전이전이 서울 개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의 상징적 완성으로 여의도 정치의 끝. 즉,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약속한다”며 “여의도의 ‘정치문법’에 막혀 한 번도 실천된 적 없었던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일인 4월 10일을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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