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석화산업 위기극복 온 힘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17 15: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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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차 추경 52억 위기대응사업 예산 확보
CCUS 클러스터ㆍ친환경 특화단지 조성 추진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회의를 열어 3700억원 규모 단기 지원방안과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등 근본적 체질개선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 5월 여수시가 전국 최초로 석유화학 분야에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여수산학융합원에서 지난 16일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유관기관, 산업계, 노동계 등 20여명의 협의체 회원이 참석했다.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화학산단으로 전남 경제의 핵심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수출 부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산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돼 국가적 지원과 대응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도는 여수지역을 대상으로 총 3707억원 규모의 19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보증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과 복지비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확대 ▲여수지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등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 등이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2회 추가경정예산에 총 52억원의 산업위기 대응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경제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역에 탄소포집ㆍ활용ㆍ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 조성, 바이오납사 기반 저탄소 기술개발 등 중장기 전략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내년도 본예산과 향후 국고 지원 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건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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