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첫 발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5-03 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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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착수··· 타당성ㆍ인력양성 전략 등 연구

광양황금産團내 건립··· 2030년까지 센터 10곳 유치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지난 2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생태계 조성의 방향성 도출, 중장기 로드맵 마련, 주력산업 분야 데이터 산업 육성 등을 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도청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한국데이터산업연합회,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데이터 산업 관련 전문기관 주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전남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산업 최적지라는 근거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의 요구에 맞는 첨단 데이터 산업의 중장기 추진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오는 2023년 1월까지 ▲권역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RE100 및 통신 인프라 조사 ▲데이터센터 전후방 연관산업 연구 분석 및 폐열활용 방안 연구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ㆍ전문인력 양성 전략 연구 등을 한다.

이밖에 도는 민간기업의 도내 크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힘을 쏟아 지난 2021년 11월 마스턴투자운용과 광양 황금산업단지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직접고용 200명 창출은 물론 정보기술(IT) 관련 산업 분야의 선순환 구조 개편, 데이터센터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을 구성, 최근 1차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또한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총 10곳을 유치하고,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 전남 데이터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주순선 도 전략산업국장은 “전세계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남이 보유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적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남이 데이터 산업 허브의 중심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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