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근 대밭 화재, 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신속 대응으로 조기 진화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8-03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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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택 연소 확대 방지에 기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중요성 재확인
▲ 전미정 강진군 의용소방대 연합회 여성회장(왼 쪽) 김세종 칠량면 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 / 강진소방서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소방서(서장 정용인)칠량면의용소방대원들이 지난 1일 오후 6시 52분 경 칠량면 동백리의 한 대나무밭에서 발생한 화재에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대응에 나서면서 인근 주택으로의 화재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줬다.

화재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전미정 강진군 의용소방대 연합회 여성회장과 김세종 칠량면 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은 대나무밭에서 불길과 연기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당시 대나무밭 주변에는 주택이 있어 불길이 확대될 경우 인근 주택으로 번질 우려가 컸다. 두 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은 화재 확산을 늦추고 출동 소방대의 진화 활동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진소방서 소방대는 오후 6시 52분 출동해 화재진압 활동을 펼쳤으며, 오후 7시 15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미정 강진군 의용소방대 연합회 여성회장은 “대나무밭에서 불길이 보여 인근 주택으로 번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진화에 나섰다”며 “평소 익힌 소화기 사용법을 활용해 큰 피해를 막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칠량면 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 김세종씨는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불길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정마다 소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화재 초기 소화기 한 대가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불길을 억제하는 시설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와 신고를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강진소방서는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 취약계층과 노후주택 등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년에는 현재까지 260가구를 보급했으며, 보급 가구를 대상으로 시설 사용법과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등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의용소방대와 생활안전순찰대 등 지역 안전조직과 협력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노후 소화기 교체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작동 상태 확인 등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정용인 강진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소화기 사용이 인근 주택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 사례”라며 “지역 안전을 위해 헌신한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주택화재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앞으로도 화재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소방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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