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2만명대 회복··· 34년만에 최대 증가율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25 1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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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8.7% 늘어 2만717명
1~4월 8만5739명 ···7.7%↑
혼인·20대 여성 증가 등 영향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4월 기준 출생아 수 증가율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증가와 20대 여성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4월 출생아 수가 3년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다.

25일 통계청의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는 2만717명으로 1년 전보다 1658명(8.7%) 늘었다.

2022년 4월 2만1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섰다. 증가율은 1991년(8.7%) 이후 4월 기준으로 34년만에 가장 높았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늘고 있다. 1~4월 누계 출생아 수 또한 8만5739명으로 지난해(7만9627명)보다 7.7% 증가했다.

4월 합계 출산율도 0.79%로 지난해(0.73명)보다 0.06명 늘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이 62.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6%p 비중이 감소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녀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도 7만76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이혼 건수는 7299건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1∼4월 누적 이혼 건수는 2만8778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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