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돌 문학인들 재조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6 18: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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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문학제’ 세종문화회관서 29일 열려 근대화와 일제치하의 격변기를 살면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오는 29~30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공동주관으로 올해 네번째 열리는 기념문학제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등 문학인 6명을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이라는 주제로 조명한다.

이틀간 학술세미나 형식으로 열릴 기념문학제에서 고려대 최동호 교수는 ‘절명자와 무명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육사와 박용철의 시에 대해, 홍익대 정호웅 교수는 ‘어둠 속의 익은 세계’라는 주제로 이태준, 계용묵, 박화성의 소설과 이양하의 수필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학술행사와는 별도로 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공동 주관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3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사간동 금호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문학의 밤’에서는 국악실내악단 ‘신모듬’의 연주, 유가족들의 회고담, 대상작가 6인의 작품 낭송, 이육사와 이태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시극 공연, 박화성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기념문학제에 이어 월북작가 이태준의 출생지인 강원도 철원에서 오는 10월 ‘상허 100주년 문학제’가 열리고, 연말에는 ‘계용묵 전집’이 발간된다.

이번 기념문학제의 대상에서 빠졌지만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국문학자 조윤제의 문학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도 한국고전문학회 주관으로 오는 9월4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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