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 세상에 서울시민 초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9 2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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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철쭉제 개막 “싱그러운 푸르름과 화사한 철쭉꽃이 만발한 관악산으로 서울시민을 초대합니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철쭉꽃이 만발한 5월을 맞아 ‘제17회 관악산 철쭉제’를 오는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3일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철쭉제 행사기간에는 시낭송회, 특별 전통극 공연을 비롯한 특별야외 영화제, 구민의 날 기념식, 구민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구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이번 철쭉제 행사를 기존 축제와 차별화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를 중심으로 준비했으며, 말레이시아 전통춤 공연과 같은 국제적인 무대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야제 행사가 30일 오후 5시40분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시 향연으로의 초대’라는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은 오후 7시에는 특별공연으로 ‘흥부네 박타령’이 공연돼 관객들의 흥을 한껏 끌어 올린다.

윤문식, 김성녀, 김종녀 등이 출연하는 흥부네 박타령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극으로 특유의 해학과 재치를 맛 볼 수 있다.

한편 관악산 입구 광장에는 2000석 규모의 야외영화관이 만들어져 저녁 8시30분부터 환경관련 애니메이션 ‘붉은돼지’가 무료로 상영된다.

1일 본 행사는 오전 8시40분 농악놀이패의 ‘지신밟기’와 관악산 광장 가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관악산제’로 시작된다.

오전 10시부터는 ‘제13회 구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돼 구정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이 많은 유공자 12명에 대한 구민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은 11시부터는 본격적인 ‘제17회 철쭉제’ 개막식 행사가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되며, 각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공연과 가수 이혜리, 강민주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오후 1시30분부터는 주민들의 노래실력이 경합을 벌일 ‘구민노래자랑’이 KBS 아나운서인 왕종근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번 구민노래자랑에는 박진도, 임현정이 초대가수로 출연하며, 관악문화원 전통무용단의 공연과, 만돌린오케스트라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본 행사와는 별도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먼저 오전 8시부터 ‘한마음 등산대회’가 관악산 정문 앞에서 시작되고, 제 1광장에서는 시, 수필 등을 겨루는 ‘구민 백일장’이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또 본 행사장 한켠에서는 친환경적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쪽’, ‘치자’와 같은 천연 염색재료를 이용해 손수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코너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무공해 비누만들기’ 코너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사물놀이패, 페이스 페인팅, 스포츠 댄스 공연과 택견시범, 우리춤 우리가락 체조 공연 등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관악산 입구 광장 가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오전 8시부터 낙성대 공원에서 구민건강 증진을 위한 ‘구민건강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박찬술 문화공보과장은 “철쭉제가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마지막 날까지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명나고 즐거운 잔치 한마당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wee@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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