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문학사랑,’ 대표 김주영)이 14일부터 개최하는 ‘그림, 소설을 읽다’전에는 소설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5명의 화가가 그린 그림 20점씩 총 100점이 출품된다.
문학 작품이 문자 중심의 책이 아닌 다른 형식으로 재창조되고 이를 통해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의도이다.
평론가들이 소설에서 명문장들과 장면을 선정해 화가에게 의뢰하고 화가와 소설가가 대화를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작품에는 평론가들이 고른 소설 속 아름다운 문장들이 들어 있다.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 문화이벤트홀에서 박항률-박완서 전(14~20일), 김점선-최인호 전(21~27일), 민정기-황석영 전(28~7월4일), 김선두-이청준 전(7월5~11일), 이두식-김주영 전(7월12~18일)이 차례로 열리고 1주일씩 후에 교보문고 부산점에서 동일한 전시가 개최된다.
또한 7월27일부터 8월8일까지는 교보문고 인천점과 인천 신세계백화점에서,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 대표작들이 전시되고 9월22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가 같은 전시를 갖는다.
김주영 ‘문학사랑’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문학과 그림의 관련성은 전통적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 돈독하게 유지돼왔다”고 지적하고 “책의 삽화나 시화전 같은 소극적 관계에서 벗어나 문학과 그림을 횡적이고 동등한 관계로 다뤄 두개의 장르의 만남을 통해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화 대신 디지털판화를 출품한 김점선은 “소설을 읽는 여고생들이 용돈을 모아 사서 자기 방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가격이 저렴한 판화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문학사랑’은 2002년 3월 문인들이 모여 출범한 단체로 소설가 이문구씨가 초대 대표를 지냈다. 그동안 문학 답사기행, 문학과 음악 축제 등의 행사를 치렀다. 현재 남이섬에 ‘문학의 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시와 함께 단행본 ‘나목(裸木)에 핀 꽃’(박항률/박완서), ‘순례자의 꽃밭’(김점선/최인호), ‘장길산의 얼굴들’(민정기/황석영), ‘학(鶴)으로 나는 서편제’(김선두/이청준), ‘홍어, 가족의 얼굴’(이두식/김주영)이 랜덤하우스중앙에서 나온다. 각권 150쪽내외. 1만50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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