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맞아 재즈콘서트·축제 줄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재즈팬들의 기대를 모을 공연과 행사가 줄이어 펼쳐진다.

라틴재즈 그룹 코바나,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공연을 비롯해 제1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사전행사, 일본 재즈 뮤지션 료타 노자키의 무대 등이 잇따른다.

우선 대규모 라틴재즈 밴드 코바나가 ‘코바나와 함께하는 쿠바에서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7월 2~4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퍼커션 연주자 정정배가 이끄는 코바나는 대규모 리듬 파트와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의 관악파트, 4명의 보컬이 하모니를 이뤄 라틴재즈와 살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룹이다.

코레아(Corea)의 ‘Co’와 쿠바의 수도 아바나(Habana)를 합성해 만든 코바나(Cobana)는 1998년 창단 이후 청와대 공연, 한중수교 9주년 기념 초청 중국공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라틴음악의 보급에 힘써왔다.

이번 공연은 ‘쿠바에서의 하루’라는 테마에 맞게 무대와 객석을 야자수로 꾸며 남미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안겨줄 계획이다.

또한 보사노바와 삼바로 편곡된 감미로운 연주곡 ‘Caravan’을 시작으로 ‘I Still Believe’ ‘Spain’ 등 흥겨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 오후 8시, 4일 오후 6시. 문의 02-565-4463.

이어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써머 나잇 재즈’란 이름으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를 꾸민다.

2001년부터 ‘론 브랜튼 재즈그룹’을 결성해 한국에서 활동중인 그는 그동안 예술의 전당, 호암아트홀, 금호아트홀 등에서 꾸준히 공연을 열어왔다.

소프라노 김원정, 재즈보컬 나윤선, 아쟁 연주자 백인영 등과의 협연으로 국악, 클래식, 재즈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온 그는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의 기획 공연인 ‘써머나잇 재즈’와 ‘재즈 크리스마스’를 브랜드 공연으로 정착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그의 오랜 음악친구인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클레가 내한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또한 재즈드러머 크리스 바가와 론 브랜든 트리오의 멤버인 베이스 주자 전정식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15일 대전 대덕문화센터와 26일 평택 국제 아트페스티벌 등 지방 공연에도 나선다.

문의 (02-888-2698)

한편 오는 9월 10~12일로 예정된 제1회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의 사전 기획공연도 7월10일 오후 8시 경기도 가평군 문예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제1회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은 9월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로 해외 재즈뮤지션 10여팀과 국내 재즈, 펑키, 솔, R&B, 힙합 뮤지션 등이 대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음악과 함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수상 레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친화적 가족 축제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페스티벌의 사전 홍보차 열리는 10일 공연에는 대표적 재즈 색소폰 주자 이정식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인순이, 퓨전 재즈밴드 웨이브, 보컬리스트 차은주, 12인조 대형 애시드 솔 밴드 커먼 그라운드 등이 출연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재즈평론가 김현준의 사회로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문의 (02-3675-2754)

이에 앞서 일본 재즈 뮤지션 료타 노자키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재즈트로닉’도 9일 오후 8시 서울 청담동 재즈클럽 ‘플럭서스 화수목’에서 파티를 겸한 공연을 갖는다.

그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몬도 그로소 등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흥겨운 디제잉(DJing)을 바탕으로 경쾌하면서도 듣기 편한 ‘재즈라운지’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02-515-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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