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서울 종로구에서 ‘갤러리현대’를 운영하는 박명자(朴明子·61) 대표가 이중섭을 포함해 도상봉, 박항섭, 황용엽, 박서보, 백남준, 허백련 등 한국 근·현대 대표적 작가 38명의 작품 54점을 기증해 왔다고 12~13일 밝혔다.
기증작은 이중섭(1916-1956)이 서귀포에 거주하던 51년 당시 바닷가에서 아들과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란 게와 어린이’(종이에 에나멜, 31×24㎝)를 포함한 서양화 및 동양화 36점, 백남준의 비디오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 1점, 박래현, 박수근 등의 판화 17점으로 구성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서귀포에서 열린 이중섭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이중섭미술관이 소장작품 부족으로 1급 미술관으로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작품을 기증하기로 결심, 명망있는 작가의 작품들을 추가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 2급미술관인 이중섭미술관은 1급으로 격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명실상부한 전국의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
서귀포시는 박 대표의 기증작을 모은 특별전시회를 `이중섭에서 백남준까지’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2월 말까지 개최하며, 기증식은 9월15일로 예정된 이중섭세미나때 갖기로 했다.
한편 이중섭이 한국전쟁 당시 피난생활했던 거주지 인근 2560㎡에 10억4000여만원을 들여 건립된 이중섭미술관은 지상 2층, 연면적 589㎡ 규모로, 서울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대표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기증한 이중섭의 원화 8점과 근·현대화가 작품 등 모두 68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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