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29 1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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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교회 목사의 들꽃 피는 마을 이야기
김현수 목사 지음.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애쓰던 저자는 당혹스러운 어떤 사건을 통해 ‘가출청소년들의 아버지’로 변모한다. 안산노동교회에서 사목하던 1994년 여름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8명의 악동들이 침입해 교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곤 했던 것. 처음엔 이들을 내쫓고 이들이 싸놓고 갔던 똥을 치우는 데 급급했던 저자는 이들을
하나님이 보내준 거리의 천사들이라고 생각하고 돌보기 시작한다. 청어람미디어刊. 244쪽. 8900원.

◆그 곳에 스님이 있었네
임효림 스님 지음. 6월 항쟁을 기점으로 재야시민활동에 투신한 저자가 그동안 산(山) 위·아래에서 만났던 스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가야산의 주인 혜암 큰스님, 적막한 겨울산의 한 점 구름 같던 운산 노스님, 자신의 별명을 사바 생불이라 한 정묵 스님 등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있다. 바보새刊. 296쪽. 1만원.

◆노스님의 젊음
지묵 스님 지음. 대중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작은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120여편의 글에 담아 책으로 엮었다. 한겨울 가출한 11살 소녀를 만나 옷을 사입히고, 떡볶이를 사주면서 소녀와 친해진 스님, 처음 보는 술 취한 청년에게 만원을 빌려주었다가 한참이 지난 뒤 역시 술에 취해 있던 그 청년에게 만원을 돌려받은 스님 등의 일화가 실려 있다. 우리출판사刊. 336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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