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이 즐기던 음식 손수 만들어 볼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04 1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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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궁중 전통 음식축제’ 7일 운현궁서 열어 “600년 전통의 맛!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가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 음식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구 소재 운현궁에서 열린다.
4일 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종로를 전통 음식문화를 보존하고 가꾸는 지역으로 널리 알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전통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해 개최한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임금님 수라상,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음식, 한국의 전통음식 등을 전시하고, 시민과 주한외국인 대사 등 많은 내외국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펼치게 된다.

첫날 무대에는 궁중 임금님 12첩 수랏상·면상·죽상·다과상·주안상,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특별 궁중음식, 200년 전 정조대왕의 야다소반과 혜경궁홍씨의 조다소반이 전시되며, 체험행사인 ‘명가(名家)의 내림솜씨’에서는 가문별로 3대가 참가해 그 집안의 고유한 송편 만들기 솜씨를 겨룬다.
또한 궁중 떡 만들기, 임금님이 가을에 드시던 보양식인 타락죽 만들기, 고종이 즐겨 드시던 냉면 만들기 등의 체험이 무료로 진행돼 많은 외국인, 어린이, 청소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 축제에는 사대부가의 봄·여름·가을·겨울 9첩 반상차림, 혼례상, 혼례음식, 떡, 한과, 전통주, 전통음청류 등이 전시되고, 궁중 다례(茶禮) 시연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임금님 수랏상 시연회’, ‘퀴즈!북촌마을’, ‘사대부가의 전통혼례 궁중 다례(茶禮) 시연회’, ‘궁중떡 만들기’, ‘고종의 냉면맛 따라잡기’, 그리고 대학생들의 ‘누룩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10월의 파란 가을하늘 아래 600년 역사와 전통의 도시 종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가 우리 것을 찾고 우리 음식문화 뿌리를 찾아 우리의 우수한 전통음식문화가 널리 알려져 대중음식문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앞으로도 궁중 전통음식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정례화 된 축제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이진성 기자 l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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