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분기 분양시장 결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08 2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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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1만9000가구로 동기간 6년來 최저
평균 분양가 3.3㎡당 1000만원 역대 최고가
7만가구 미분양… 전년동기比 2만가구 줄어



1만9049가구, 1069만원, 38대 1 등은 2009년 3분기를 대표하는 분양시장의 키워드다.

분양실적에서는 닥터아파트가 분양물량을 조사한 이래 3분기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9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해 엇갈린 분위기를 연출했다. 청약경쟁률은 은평뉴타운2지구C공구 6단지가 최고를 기록했고 미분양은 전년 3분기보다 2만여가구가 감소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09년 3분기(7~9월) 분양시장(아파트, 주상복합)을 공급량, 분양가, 청약경쟁률, 미분양으로 결산했다.

2009년 3분기(7~9월)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1만9049가구가 분양돼 닥터아파트가 분양실적을 조사한 이래(2003년)이래 동기간 최저 물량을 기록했다.

3분기 분양물량은 2006년을 정점으로 2007년부터 연평균 30%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도 2008년 3분기(2만5058가구)보다 23.9%(6009가구)가 줄어들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1만1716가구→1만1812가구)과 지방5대광역시(3593가구→5724가구)는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반면, 지방중소도시(9749가구→1513가구)는 무려 8200여가구가 급감했다.

올 3분기 3.3㎡당 평균 분양가는 1069만원으로 2003년이후 동기간(3분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07년 3분기(1018만원)에 3.3㎡당 1천만원을 돌파한 이후 5.0%(51만원) 올랐고 2003년(813만원)보다는 31.4%(256만원) 상승했다.

지역별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3분기에 3.3㎡당 138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2008년(1568만원)보다는 하락한 금액이다. 2008년에는 도심권(마포)과 강남권(서초)에서 주상복합이 고가로 분양되면서 분양가가 높아진 반면 2009년에는 서울 강서권과 은평뉴타운 분양이 분양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분기(7~9월)에 전국 46곳 325개 타입이 청약접수를 받았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2지구B공구 2단지 128B㎡로 1순위에서 111대 1로 마감됐다. 모집 가구수가 단 1가구에 지나지 않아 경쟁률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I 85㎡가 3가구 모집에 332명이 몰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에 분양된 325개 타입 중 1순위로 마감된 타입은 170개으로 절반이상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모두 수도권으로 총 18곳으로 조사됐다. 미분양은 2008년보다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2008년 9월말기준으로 9만4407가구가 미분양으로 누적돼 있었다. 올해 3분기 9월말에는 7만3955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405가구, 지방5대광역시 3만894가구, 지방중소도시 3만2656가구이다. 모두 작년보다 미분양이 줄었고 수도권이 31%(4741가구) 가장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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