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 “1분기 집값 내려갈 것”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18 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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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체감지수 118.9로 전분기比 34.4p 급락 소비자들이 느끼는 주택시장의 체감경기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닥터아파트가 실명인증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지난 5~12일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주택체감지수는 118.9로 전분기 153.3 대비 34.4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주택체감, 주택매수, 주택매도, 주택전망 등 4개 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현재의 주택경기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100이하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체감지수는 지난해 1분기 25.8로 바닥을 쳤다고 이후 ▲2분기 115.7 ▲3분기 152.9 ▲4분기 153.3 등으로 점차 회복됐다가 올 들어 크게 하락하게 됐다.

주택체감지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집값 및 전셋값이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택체감지수가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은 지난 4분기 153.3에서 35.3포인트 낮아진 118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및 지방중소도시 역시 수도권에 비해 하락폭은 적었지만 25~29포인트 하락하면서 각각 126.3, 128.6씩을 기록했다.

또 4분기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수지수는 69, 주택을 매도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도지수는 61.2로 전분기보다 14.9포인트, 10포인트씩 하락했다.

매수 및 매도하고자 하는 성향 자체가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로 부동산거래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2분기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주택전망지수는 140.6으로 오히려 전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강남권재건축 중심으로 시세상승을 보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서면서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그러나 최근 강남권 재건축이 강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부동산거래가 회복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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