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항공사와 국내 대형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모두 7건의 폭파 협박 장난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3일 A군(18) 등 10대 2명은 인천공항 안내센터에 "테러범이다. 미국행 비행기에 폭탄을 실어놨다"라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했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온라인 게임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이들은 협박 전화를 해도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장난 삼아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B씨(29)는 지난달 5일 공항경찰대에 두차례에 걸쳐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가 검거됐다. B씨는 지난 1월에도 공항공사 홈페이지에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B씨는 경찰에서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여자 고등학교 휴학생도 이와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입건되기도 했다.
C양(17)은 지난 5월31일 오후 공항 안내센터에 전화를 걸어 "공항에 폭탄 테러가 일어난다"라고 협박한 혐의로 붙잡혔다.
C양은 고등학교를 휴학한 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데 화가 나 여행을 준비하다 호기심이 생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에는 한 중년 남성이 공항 안내센터에 5차례에 걸쳐 "영국행 비행기를 동생들이 폭파시킬 것이다. 비행기 안에 권총과 다이너마이트도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가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일용직 노동자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월4일에는 공항 안내센터에 "핵폭탄 14개를 갖고 있다. 관제탑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D씨(50)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전화는 공항 업무를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범행을 저지르면 반드시 붙잡히고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에 걸려온 폭파 협박 장난전화는 모두 8건에 달한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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